【양평】양평군이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해 ‘통큰’ 출산장려금 지원 방안을 내놨다.

군은 지난해 8월 ‘아이낳기 좋은세상 양평군 운동본부’ 간담회에서 출산지원금을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최근 ‘출산 및 육아지원금 지급 조례’ 전부 개정을 통해 이달부터 출산장려금을 500~1천% 대폭 인상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둘째 아 300만 원, 셋째 아 500만 원, 넷째 아 700만 원, 다섯째 아 이상 1천만 원을 지원한다. 종전 출산지원금은 둘째 아 50만 원, 셋째 아 이상 100만 원이었다.

둘째 아를 출산하면 1년에 100만 원씩 3년 동안 지급하고 셋째 아는 125만 원씩 4년간, 넷째 아는 140만 원씩 5년간, 다섯째 아 이상은 200만 원씩 5년간 전액 군비로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출산일 현재 12개월 이상 부모 모두 양평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자이며, 올해 1월 1일 이후 출생아부터 소급 지원한다.
이와 관련, 김선교 군수는 “요즘 아이 낳기를 꺼려 하거나 한 자녀만 둔 가정들을 많이 볼 수 있듯 최근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저조하고, 전국 및 경기도 평균 출산율은 각각 1.22명, 1.31명으로 세계 평균 출산율(2.52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체감형 출산 지원을 위해 이 같은 파격적인 장려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산 원인 중 하나인 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지난해 셋째 아부터 월 5만원 씩 12회 지급하던 영·유아 보육료를 올해부터 10만 원씩 확대 지원키로 했다. 다문화가정 및 장애아동에 대해서는 소득·재산에 관계없이 보육료를 전액 지원한다.

한편, 군은 이번 출산지원금 상향 지원에 따라 셋째 아에게 월 10만 원씩 12회 지급하던 육아지원금은 폐지키로 했으며, 범군민 출산 장려 확산을 위해 오는 5월 말 기관 및 민간단체, 주민 등이 모인 가운데 ‘아이낳기 좋은세상 양평군 운동본부’ 읍·면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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