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을 대표하는 명소인 안양예술공원(만안구 안양2동·석수1동 일원)이 새롭게 태어난다.

안양시는 9일 콘텐츠 개발과 기반시설 확충 등 안양예술공원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콘텐츠 다양화로 관광객 사로잡아=시는 우선 공공예술작품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적 건축물인 ‘알바로시자홀’을 무대로 대중성 있는 기획전시회를 매월 1회 이상 열기로 했다. 주 대상은 예술인과 건축가, 대학생 등으로 젊은 층을 겨냥하게 된다.
벽천광장을 배경으로는 예술단체와 대학생 동아리가 출연하는 각종 퍼포먼스와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이 연중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을 포함한 관광객들은 그만큼 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다.

방송사와 전문잡지 등과도 접촉해 예술공원을 드라마 및 CF 촬영지로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다.

▶주변 명소와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예술공원 주변 3㎞ 이내 있는 명소와 문화재를 관광벨트로 연결을 추진한다. 서울대 수목원을 비롯해 공립박물관으로 조성되는 구 유유산업 부지 그리고 7개의 문화재 및 유적이 연계 대상들로 시는 관광코스로 이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덕원↔학의천↔안양천↔안양예술공원을 연결하는 문화탐방로를 문광부에 신청한 상태이고, 경기도 권역별 관광개발계획에도 안양예술공원을 신규 관광자원으로 신청해 도의 지원도 받게 될 전망이다.

▶먹을거리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예술공원에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 또한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길 것이다. 이미 음식특화거리를 조성한 가운데 ‘보물찾기 음식 대작전’을 5월과 10월 매년 두 차례 개최하고, 10월 안양시민축제 기간을 이용해 예술공원 87개 음식점이 참여하는 ‘음식솜씨자랑대회’를 열 예정이다.

▶기반시설 확충으로 접근성 향상=시는 안양예술공원을 보다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기반 확충에도 주력한다. 예술공원 상가연합회와 협의해 셔틀버스와 마을버스 연장 운행을 검토하고, 현재 입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전환하는 대신 15인 이상 승합차량만 진입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안양보육원에서 삼막사에 이르는 도로를 신설하는 한편, 등산객의 서울대 수목원 통행을 허용할 것도 서울대 측과 꾸준히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달 12일 스마트폰을 이용한 사이버상에서 안양예술공원 음식점과 예술작품 등의 검색이 가능하고, 음식점 예약 및 작품 감상을 위한 추천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는 공간정보사업 협약을 국토연구원과 체결했다.

   
 
관악산과 삼성산 자락을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양예술공원은 총면적이 20만9천586㎡에 벽천광장, 휴게광장, 54점에 이르는 국내외 유명 예술작품 등이 설치돼 있는 우리나라 공공예술의 메카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345대 분량의 공영주차장과 음식점을 포함한 98개 업소가 있다.

주변에는 서울대 수목원과 중초사지 당간지주, 삼막사 3층석탑, 석수동마애종, 안양사 등 안양의 유래가 담긴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다.
한편, 안양예술공원은 지난 1999년부터 대대적인 정비사업과 2004년 제1회 공공예술프로젝트를 발판으로 기존에 단순 휴양시설인 유원지에서 연간 50만 명 이상이 찾는 고품격 예술공원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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