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중점 추진하는 사업에 따라 가지각색의 ○○중점학교가 ‘창의경영학교’로 통합됐다. 중점 과목과 분야 등으로 구분해 산만하게 운영하던 ○○중점학교로 인해 발생하던 학부모들의 혼란과 예산 중복 지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26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특별교부금으로 지원되는 국가 시책사업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해 창의경영학교 사업을 운영한다.

창의경영학교 사업은 기존 교육과학기술부가 예산을 지원하며 지정·선정해 운영하던 ▶학력향상 중점학교 ▶사교육없는학교 ▶고교교육력 제고사업학교 ▶과학중점학교 ▶영어중점학교 ▶예술·체육중점학교 등을 4개 지원사업으로 간소화한 것이다.

창의경영학교의 4개 지원사업은 ▶학력향상형 ▶사교육절감형 ▶교육과정혁신형 ▶자율형 등으로 구분·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 3월 교과부에 사업전환 대상 학교 72개 교에 대한 사업 전환신청서를 제출하고 지난달 학력향상 중점학교는 학력향상형 창의경영학교, 사교육없는학교는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교과중점학교(과학·영어·예술)는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학교로 전환·운영하고 있다.

또 올해 교과부로부터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5개 교가 첫 선정됐으며,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 8개 교도 추가 선정됐다.

학교 운영에도 변화가 생겼다. 창의경영학교는 학교 예산과 교육과정의 최소 20%에서 40%를 창의·인성교육 강화와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은 61억1천여만 원을 창의경영학교 사업에 지원하며, 1교당 평균 7천100여만 원에 해당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존에 분산됐던 사업이 통합되고 체계적으로 정비된 것 같다”며 “재정 지원의 중복도 방지되고 교사들의 학교업무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