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경기가 불황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습이다. 인천시민들이 느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 시민들의 생활 형편이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 인천본부에 따르면 5월 중 인천지역 소비자심리지수(3월 101→4월 104→5월 106)가 지난 3월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파와 구제역이 진정됨에 따라 의류 및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난 것이 소비자심리지수를 상승시킨 또 다른 요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계소비심리 중 현재생활형편CSI(소비자동향지수)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88→89)을 보인 반면, 생활형편전망CSI는 전월보다 상승(95→98)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96)과 비슷한 수준인 97을 기록, 이에 반해 소비지출전망CSI는 전월(104)보다 2p 오른 106을 기록했다.

소비지출 목적별로 설문조사한 결과 주로 내구재, 의류비, 교양·오락·문화비 등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인천지역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중 현재경기판단(72→79) 및 향후경기전망(86→92) CSI는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30대 이하 청년층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큰 폭으로 감소(96→83)했으나 그 외 40대(87→97)·50대(88→89)·60대 이상(93→96) 연령층에서는 증가해 전월과 같은 91을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이 감소해 전월(136)보다 7p 하락한 129로 나타났으며, 물가수준전망CSI는 여전히 기준치(100)를 큰 폭으로 상회했지만 전월보다는 크게 하락(148→138)한 모습이다.
자산가치에 대한 전망 중 현재가계저축CSI가 전월(91)과 같은 수준을 보였으나 현재가계 부채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전월보다 하락(109→103)했다. 자산가치전망CSI는 향후 금융저축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전월보다 증가(99→102)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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