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쉼터는 내손동 한글공원과 백운호수를 연결하는 모락산터널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모락산을 즐겨 찾는 의왕시민은 물론 인근 군포·안양·과천시 등산객의 왕래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부지 200㎡를 마련해 6·25전쟁 당시의 전투 역사와 유해발굴사업, 유해·유품 발굴 현황을 설명한 안내판, ‘평화의 쉼터’를 알리는 표지판, 방문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평의자, 백철쭉과 잔디를 식재해 조성했다.
모락산전투는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국군 1사단 15연대가 수리산~모락산~관악산을 연계한 선더볼트 작전에 따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는 2009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6·25전사자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국군전사자 유해 21구, 사진 및 수첩 등 1천472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평화의 쉼터는 등산로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 모락산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시와 육군 제51보병사단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평화의 쉼터가 호국·보훈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장소로 기억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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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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