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의왕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사자 유해 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수습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호국정신을 고취하고자 내손동 산 142-1 일원에 ‘평화의 쉼터’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평화의 쉼터는 내손동 한글공원과 백운호수를 연결하는 모락산터널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모락산을 즐겨 찾는 의왕시민은 물론 인근 군포·안양·과천시 등산객의 왕래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곳이다.

시는 이곳에 부지 200㎡를 마련해 6·25전쟁 당시의 전투 역사와 유해발굴사업, 유해·유품 발굴 현황을 설명한 안내판, ‘평화의 쉼터’를 알리는 표지판, 방문객들이 쉬어 갈 수 있는 평의자, 백철쭉과 잔디를 식재해 조성했다.

모락산전투는 6·25전쟁 당시인 1951년 1월 30일부터 2월 4일까지 국군 1사단 15연대가 수리산~모락산~관악산을 연계한 선더볼트 작전에 따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으로, 육군 제51보병사단에서는 2009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6·25전사자 유해 발굴사업’을 통해 국군전사자 유해 21구, 사진 및 수첩 등 1천472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평화의 쉼터는 등산로 주변 환경을 새롭게 단장, 모락산전투에서 산화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기 위해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시와 육군 제51보병사단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평화의 쉼터가 호국·보훈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장소로 기억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쉼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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