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병든 이웃들을 정성 어린 손길로 돌보며 함께하는 자원봉사는 참으로 보람있는 일이 아닐까요?”
고양지역에서 치매환자를 비롯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 장기 투병 환자들을 위한 전문 호스피스를 지난 8년간 꾸준히 배출해 온 단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대한불교조계종 흥국사(주지 대오스님) 산하 불교사암연합회가 기금을 출연해 운영하고 있는 ㈔천수천안의 자원봉사자 교육센터. 이 센터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8회에 걸쳐 자원봉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1개 과정에 20~25명씩의 전문 호스피스 자원봉사자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1천200명이 넘는 수료생들은 고양뿐만 의정부·파주·포천 등 각 지역에서 치매환자, 거동 불편 홀몸노인, 장기 입원 노인환자 등에게 아름다운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센터는 교육과정에 중앙승가대 교수인 보각스님, 동국대 김웅철 교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이운희 과장, 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능인스님 등 8명의 저명한 강사진으로 강좌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강좌는 수료생들에게 치매환자에 대한 자원봉사자의 진정한 역할과 사회복지의 참된 의미를 인식시키는 뚜렷한 교육적 효과를 거두며 21세기 신개념 사회봉사의 큰 획을 긋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 조정희(47·여)사무국장은 “초창기에는 각 프로그램당 많게는 70여 명이 교육에 참여했지만 사회 전반에 미치고 있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 때문인지 해마다 자원봉사교육과정에 참여하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다”며 “값진 봉사의 참의미를 전하는 저희 센터의 교육 프로그램에 앞으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셔서 보람을 찾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천수천안 산하 자원봉사자 교육센터는 오는 7월 4일부터 한 달간 ‘전문 자원봉사 기초교육’을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소재 센터 교육장에서 실시한다.

문의:사단법인 천수천안 원당사무국 ☎031-969-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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