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의회, 집행부가 소통을 통한 좋은 의견을 만들어 내고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창조적 의회를 만들겠다.”
제6대 안양시의회 권혁록(63·바선거구)의장은 4선 의원으로 안양시 동안구 달안동·관양1동·관양2동·부림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권 의장은 지역구 주민들을 섬기며 각급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인복지 문제에 최우선 관심을 갖고 있다.
어려운 이웃과 도우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관이라는 권 의장에게서 지난 1년간 안양시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알아본다.

-1년간 의정활동 성과는.
▶시민의 뜻을 받드는 열린 의회를 위해 지난 1년간 정례회 2회, 임시회 8회 등 총 10회에 92일간의 회기를 운영해 민의를 대변하고 존중하는 의회로 정체성 확립과 위상을 높이면서 열린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 발전과 시민 편의를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했다.

시민생활과 직결되거나 시의 발전에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의원발의로 조례·규칙 27건을 제·개정해 시민 권익 보호와 복리 증진에 앞장서 왔다.

지난해 9월 제1차 정례회에서는 2009회계연도 세입·세출예산(7천913억 원)을 세밀하게 결산검사, 누수 없는 세수 관리 및 집행에 철저를 기하도록 했다. 11월 제2차 정례회에서는 각 위원회별로 실시된 201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총 130건의 질문을 도출해 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강도 높은 정책감사를 진행했다.

또 2011년도 예산안은 총 31건에 15억 원을 감액 조정하는 심의를 통해 7천243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심의 확정했다.

-시의회 대외 활동은.
▶1996년도에 안양시의회와 강릉시의회가 자매결연을 맺었으나 그동안 두 도시 간의 교류가 부진했다. 그러나 6대 의회가 들어서면서 두 도시 간의 우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교류를 재개해 상호 협력과 상생하는 길을 열고 자매결연 사업을 정상화시켰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시의회와 안양시, 상공회의소와 함께 경제사절단을 구성하고 안양시와 지명이 같은 중국 허난성 안양시를 방문해 경제·교육·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교류하기로 의향서를 체결했다.

-여당과 야당 의원들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닌가.
▶제6대 시의회에 들어와서 여당과 야당의 의석 분포 수가 180도 바뀌다보니 화합과 결속을 다지고 상생의 의회상을 보여 주는 데 조금 더뎠다. 서로 목소리를 높이다보니 합의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 소통이 부족했다. 지난 1년간을 되돌아보고 성숙한 의회상을 정립시켜 위상을 강화하겠다.

-최근 시의원들이 잇단 구설수에 오르내렸다. 의회 내에 윤리특위를 구성하라는 요구가 있는데.
▶일부 예견치 못한 시련이 있었다. 윤리특위는 9월 전까지는 여야 의원 간 합의를 도출해 구성할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월 말까지 ‘지방의회별 행동강령’ 제정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의 구체적인 제정·운영 방안에 따르면 지방의회별 의원 행동강령을 조례로 정하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기존의 윤리강령과 통합해 제정·운영할 수 있다. 의회별 윤리강령에는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의 15개 행위기준을 반영하고 자문위원회를 설치토록 돼 있다.

-안양시의회에 좋은 소식도 있었는데.
▶안양시의회는 지난 4월 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지방의회 출범 제20주년 기념식에서 경기도내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의정대상 심사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제1회 경기의정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안양시의회는 평가항목인 의정활동 분야, 의원 연구활동 분야, 주민소통 분야 등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주민생활과 밀접한 입법활동과 지역봉사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의원 부문별 개인평가에서는 행정개선 분야에서 이재선 의원, 주민소통 분야에서 송현주 의원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는 등 도내 최다 수상자를 배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앞으로 의회 운영 방향은.
▶지방분권화 시대에 맞춰 의회는 집행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증진에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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