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국 과천시장은 “시민의 신뢰받는 과천시를 만들기 위해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쳤다”며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 시장에게서 지난 1년간 과천시정을 어떻게 이끌어 왔는지 알아본다.

-민선5기 취임 1주년을 맞는 소감은.
▶지난 1년은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을 실현하고 과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내기 위한 노력과 희망이 함께한 1년이었다. 또 시대 변화에 따른 다양한 행정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현장을 중심으로 과천시의 전 공직자가 일치단결해 열심히 일했다. 시정에 대한 7만 과천시민의 관심과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는.
▶과천시의 3대 프로젝트인 과천지식정보타운, 화훼종합센터, 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정부청사 이전대책은 국무총리실 주관 하에 TF팀 운영과 이전대책 마련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 과천문화원과 경기소리전수관을 개관했으며 장애인복지관도 개관을 앞두고 있다.

민선5기는 시민에게서 신뢰받는 과천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이 직접 시장의 직무를 체험할 수 있는 1일 명예시장제 운영(총 9회)과 시장이 동장이 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 등을 직접 방문해 제도적으로 미치지 못하는 애로사항을 청취, 해결하기 위한 1일 동장제 운영 등 시민의 생활 속 깊이 파고 들어가 고충을 듣고 개선 방안을 찾는 현장 중심의 소통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시정 추진에 가장 힘들었던 점은.
▶시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동의를 구하고 협력을 얻기 위해 언론, 홈페이지, 현수막, 설명회 등을 통해 나름대로 열심히 홍보도 했지만 정작 주민들께서는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전혀 모르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그만큼 시 정책을 주민께 이해시키는 것이 어렵다는 방증일 것이다. 때문에 모든 공직자들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아이디어를 나눠 각기 다른 이해관계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또 하나는 일일 동장으로 관내 홀몸노인분들을 방문했는데 생활도 어렵지만 특히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로워서 힘들어 하시는 모습을 봤을 때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 또 더불어 함께하는 이웃으로 참으로 안타까웠다. 이에 자원봉사센터와 연결해 노인들의 말씀을 들어주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와 공동화 현상이 우려되는데.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해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중앙부처, 경기도, 과천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정부안이 마련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부안이 마련되면 먼저 시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공동화를 방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금자리주택사업에 대해 분양물량 과다와 고밀도 논란이 있는데.
▶과천시와 국토해양부, LH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천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는 주택만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당초 우리 시가 추진하던 첨단산업단지 30만여㎡도 변함없이 함께 추진되는 사업이다. 첨단산업 기능과 주거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자족 기능을 갖춘 균형 있는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지식정보타운 보금자리지구의 주택 공급은 건설호수, 공급시기 등에 대해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영해 추진해 나가겠다.
-남은 3년의 시정 구상을 밝힌다면.
▶언제까지나 살고 싶은 과천, 언제까지나 지속가능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현재 과천시가 당면하고 있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데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며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희망 가득한 과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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