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평소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취임 후 곧바로 지역의 현안사항을 파악하고 사업 현장 방문, 각종 주민설명회 개최,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과의 대화에 많은 시간을 보냈다.

이를 통해 현장의 소리를 직간접적으로 듣고 구민들의 불편사항과 민생현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1년이 행복한 중구를 위한 설계기간이었다면 지금부터는 각종 현안사항과 추진사업들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성과로 연결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살고 싶고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매진토록 하겠다.
-지난 1년 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우수 인재 발굴·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중구 월디장학회를 출범시켜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에 재능 있는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총 200억 원의 기금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중구 월디장학사업은 중구의 교육경쟁력 향상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구민, 공무원,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정성을 모아 동참하고 있다. 매일 구민들이 구청을 찾아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격려해 줄 때 고마움과 뿌듯함, 중구의 저력을 함께 느끼고 있다.

-취임 1주년을 보내면서 아쉬웠던 점은.
▶무엇보다도 제물포고등학교 이전 문제이다. 올 초부터 지역사회의 뜨거운 현안이었던 제물포고등학교 송도이전 계획에 대해 구도심과 신도시 간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어떠한 정책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구민들과 함께 확고하게 표현하면서 해당 계획을 보류시키는 성과를 이뤄 냈다.

이 과정에서 인천의 명문고인 제물포고등학교를 이전한다는 발상 자체에 분노를 느끼면서 교육당국의 공교육 정책에 불신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역학교 안배가 우선적으로 선행돼 인천시 전체의 교육이 고르게 신장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짧은 시간이었지만 구석구석 민생 현장을 돌아보면서 여러 가지 느낀 점도 많다. 중구의 우수한 전통문화와 인적자원, 근대문화유산, 빼어난 자연자원 등 중구의 무한한 가능성과 저력을 확인한 반면 주변에 미처 돌아보지 못한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과 어르신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에 놀라고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다.

-향후 재임 3년에 대한 각오는.
▶중구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제공항과 항만, 철도가 연결돼 있는 도시로서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다채롭고 특색 있는 도시이다. 앞으로의 중구는 이러한 특색을 보다 잘 개발하고 발전시켜 풍부한 유·무형의 자산과 함께 지역주민이 잘 어우러져 풍요롭고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 지금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을 최선을 다해 관리하고 이와 함께 중구를 알릴 수 있는 사업을 임기 동안 계속 찾아 나갈 것이다.

또한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재단 운영과 도서관 건립, 출산 장려를 위한 양육비 지원과 복지시설 건립 등 살기 좋은 중구를 만들기 위한 정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열린 구정을 펼쳐 중구의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구민이 큰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나가도록 하겠다.
-구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중구는 여전히 인천의 중심이다. 구민들께서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구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구정에 동참하고 격려해 주시길 바란다. 구에서는 구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행정시스템을 만들어 열심히 만나고 듣고 소통하겠다. 특히 구청장실은 항상 열려 있다.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용하셔도 좋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한한 책임감으로 구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겠다. 구민 여러분의 변함 없는 성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행복하고 살기 좋은 중구, 명품도시 중구를 함께 실현해 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