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가평지역 북한강에서 20~30대 남녀 5명이 동반 투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전 6시 20분께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변 수상레저용 보트장 인근에서 장모(25·여)씨가 정신을 잃은 채 물에 떠 있는 것을 수상레저업체 직원 이모(36)가 발견, 구조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장 씨는 경찰에서 이날 오전 5시 28분께 청평면 신청평대교에서 전날 만난 4명과 함께 북한강으로 뛰어내렸으나 다른 사람들도 뛰어내렸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장 씨는 자살카페에서 만난 이들과 지난 2일 서울 모 장소에서 모임을 갖은 뒤 자가용을 이용해 이날 밤 9시께 가평군 모 펜션으로 이동, 투숙해 소주와 수면제를 나눠 마시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장 씨 등은 1차로 자살을 실패하자 다시 신청평대교로 옮긴 뒤 다리 위에서 수면제를 나눠 복용하고 북한강으로 동반해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에 따라 경찰과 119구조대는 민간 잠수협회 회원들과 함께 이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신청평대교 인근에서 이들이 타고 온 차량내에서 장 씨와 차량소유자(29), 30대 나이 등 3명의 신분증을 발견, 이들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나머지 2명에 대한 신원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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