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최근 일본이 독도 망언을 잇따라 쏟아 내고 있는 가운데 극우파 신도 요시다카 일행이 울릉도 방문을 예고하면서 또다시 한일 관계가 악화 일로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 독도사랑회(회장 길종성) 주관으로 19일 오전 10시께 일본대사관 앞에서 17개 사회 및 시민단체로 구성된 독도지킴이 범국민운동연합 회원 500여 명이 이를 저지하는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독도사랑회에 따르면 일본외무성은 지난 11일 대한항공의 독도 시범비행에 유감을 표시하고 해외 공관 직원들에게 앞으로 1개월간 대한항공 이용을 금지하는 훈령을 내렸다. 또한 자민당 영토특명위원회의 위원들이 다음 달 울릉도를 시찰하겠다는 망언을 했다.

이에 독도지킴이 범국민운동연합 회원들은 이날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 침탈 야욕과 망언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성명서와 결의문을 채택했다.

특히 독도사랑회 길종성 회장과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는 회원대표로 일본대사관에 규탄성명서를 전달하고 일본의 망언과 울릉도 방문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일본이 이를 계속 무시하고 방한을 강행할 경우 대한민국 전 국민의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길 회장은 “이번 사태는 일본의 역사 왜곡에 이은 또 하나의 간교한 술책으로 일본이 우리의 정의로운 경고를 무시한다면 우리 국민은 더 이상의 관대함은 없다는 것을 천명한다”며 “우리는 제2의 안중근 의사, 이봉창 의사, 윤봉길 의사가 될 것이며 일본의 즉각적인 사과와 중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지킴이 범국민운동연합회는 오는 8월 2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집회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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