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환경분야 사회공헌활동

지난 1953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유일한 자원이던 철스크랩(고철)을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 동구 송현동에 ‘대한중공업공사’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 ‘현대제철’. 이후 현대제철은 1962년 민영화된 후 1978년 현대그룹의 일원으로 편입, 2000년에는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합병해 한국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으로 편입, 2004년 7년여를 표류하던 한보철강(당진)을 인수하면서 인천공장과 포항공장·당진공장 등 3개 공장 체제를 갖춘 현대제철은 2006년 10월 일관제철소 기공식 이후 3년여 만에 제철소 건설을 완공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1·2고로를 준공한 지 4개월 만에 3고로 착공식을 갖고 2년여간 대공사를 시작했다. 이렇게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성장을 거듭해 오면서도 현대제철이 절대 잊지 않는 것은 바로 환경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현재 희망의 집수리, 초록수비대 등을 통해 환경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 지역사회에 받은 은혜를 하나하나 갚아 가고 있다. <편집자 주>

# 주택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환경보호 추구 ‘희망의 집수리 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책임에도 노력하는 현대제철은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의 대표 사업으로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대제철의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사업장 인근 지역의 홀몸노인·한부모가정·조손가정·장애인가구를 대상으로 사업 첫해에는 당진지역 32가구의 농가주택을 현대식 가구로 리모델링했다. 지난해에도 인천과 포항에 각각 40가구씩 집수리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집수리 활동은 건축전문가의 손길보다는 좋은 취지에 동참하기를 희망하는 회사 임직원, 대학생(해피예스봉사단), 지역주민 등 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더 크며 2009년 한 해 동안 1천300여 명의 정성 어린 손길이 사업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현대식 리모델링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주택에너지 효율을 높여 ㅤㅈㅐㄶ 배출을 줄이는 작지만 큰 실천을 한다는 취지 아래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오는 2020년까지 총 10년간 현대제철 사업장이 위치한 인천·경북(포항 포함)·충남(당진 포함)지역 1천 가구 집수리를 목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현대제철 임직원들이 손수 참여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된다.

기업의 장기적인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한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지역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주택에너지 효율까지 개선, 장기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집수리 사업과 차별화된다.
또 가정에너지 코디네이터 활동을 올해 새롭게 도입하고 첫 코디네이터로 지역주부 57명을 선발, 월 1회 대상 가정을 방문해 에너지효율 점검과 돌봄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통해 1가구당 ㅤㅈㅐㄶ 배출량 1.8t을 감소, 10년 후에는 1천800t의 ㅤㅈㅐㄶ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지난 6월 대학생봉사단인 해피예스(Happy Yes) 3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에 돌입했다.
해피예스는 2009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소외계층에 대한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관심을 북돋우고자 출발한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봉사는 나의 행복이며 주변의 어려움을 돕는 데 주저없이 Yes’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출범한 3기는 봉사단 참여를 희망하는 전국 대학생들 가운데 109명을 선발, 지난 6월부터 인천지역에서 펼쳐지는 ‘희망의 집수리 봉사캠프’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아동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여름봉사캠프, 매칭그랜트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임직원으로 이뤄진 자체 봉사단을 통해 매년 동구지역 저소득가정들에 대해 도배·장판·보일러 수리·방충망 설치 등 주택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 어린이와 환경은 우리의 미래-‘초록수비대’
현대제철은 ‘어린이와 환경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사회공헌활동 중점사업으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초록수비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포항·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생들로 실시되는 어린이 환경교실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환경지식을 알리고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환경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환경캠프·환경퀴즈대회·환경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매월 1회씩 환경을 주제로 1년의 커리큘럼을 준비해 강의와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딱딱한 강의 형식을 탈피,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2007년 연간 2천24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56회, 2008년 2천880명을 대상으로 72회 등 환경교육이 이뤄졌으며 2009년에는 전국적인 신종플루 확산으로 교육방식을 변경해 환경도서 보급 및 감상문 공모전으로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이들의 ‘녹색생활’ 습관이 장기적으로 환경을 지키는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사업장 인근 초교를 대상으로 ‘초록수비대’를 운영하며 어린이 환경교실을 한 단계 진일보시켰다.
‘초록수비대’는 지난해 인천지역 초등학생 23명으로 첫 출범, 올해는 인천·포항·당진사업장 인근 24개 초교 1천여 명을 대상으로 확대했다.
학교 및 가정에서 ‘녹색생활’ 방법을 전파하는 환경지킴이 ‘초록수비대’는 올해 쓰레기 섬 없애기 프로젝트, 친환경 전기 만들기 등 환경체험교실과 환경캠프, 환경퀴즈대회 등 다양한 환경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래 주역인 어린이들이 환경사랑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성장하게 함으로써 미래의 환경변화를 모색하고 주변에서 작지만 큰 실천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 모델을 발굴·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