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난 2008년 12월 개통한 광릉숲 우회도로 일부 성토구간이 수년째 토사 유출로 개인 주택과 체육시설 사업장에 피해가 발생하자 부실로 인한 문제라며 피해에 대한 보상 요구가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경기도도로사업소에 따르면 광릉숲 우회도로(국지도 98호선)는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내촌면 진목리 간 7.87㎞, 왕복 4차로로 833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06년 6월 착공해 2008년 12월 개통됐다.

그러나 광릉숲 우회도로 구간 중 무봉리 성토구간은 준공 전인 2007년 “공사 중에도 토사가 흘려내려 주택과 사업장에 피해를 주는 등 말썽이 돼 왔다”며 “이후 준공 후에도 매년 장마철이면 빗물과 토사가 흘러내려 피해가 발생해 근본대책을 요구하는 민원을 수십 차례에 걸쳐 제기했으나 경기도도로사업소 측은 항의할 때마다 ‘대책을 세우겠다’며 형식적 답변으로 일관해 왔다”는 것이다.

무봉리에서 테니스장 영업을 하고 있는 A(42)씨는 “매년 장마철이면 거듭되는 토사 유출은 부실한 공사로 인해 발생된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매년 장마철이면 피난생활을 하고 있다. 수년간 지속된 영업장 피해와 복구 비용이 수천만 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보상을 청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도로사업소 P담당자는 “이번에 제기된 민원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장마가 끝나는 대로 현장을 검토해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는 보완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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