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이면 귀성길 교통 체증 걱정에 한숨을 쉬던 운전자들이 많았다. 민족대

   
 
이동으로 인해 치러야 했던 귀성·귀경길 전쟁은 고향을 향한 마음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사실이다. 매년 명절이면 다니는 길이지만 교통대란을 막을 재간은 없었다. 하지만 내비게이션의 등장은 이 같은 불편을 해소해 줬다. 특히 지능형 내비게이션과 3D 지도를 탑재한 내비게이션의 등장은 전국 방방곡곡 숨어 있던 지름길을 똑똑하게 찾아내 고향 가는 발걸음을 한층 가볍게 해줬다. 이처럼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내비게이션을 만드는 대표 기업이 경기도 내에 자리잡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파인디지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화려하지 않은 자신감, 고집스러운 완벽주의’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위치한 파인디지털㈜(대표 김용훈, www.finedrive.com)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원격 RF감시장치와 디지털 광중계기를 개발·생산하는 통신장비 회사다. 그동안 해당 분야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지난 2002년 텔레매틱스 단말기인 탱고F 모델을 출시하며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한 파인디지털㈜은 이후 대대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전문 내비게이션 브랜드 ‘파인드라이브’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자지도 ‘아틀란’을 선보이며 사업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또한 2008년 9월에는 와이브로용 계측장비인 W-SST와 Wi-Scan제품을 개발하고, 와이브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기술력에 있어 ‘화려하지 않은 자신감, 고집스러운 완벽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파인디지털㈜은 1992년 자막처리보드와 영상처리보드 개발을 시작으로 방송 및 무선통신기기 개발에 전념해 왔다. 이후 SK 기술개발협력업체 지정, 2000년 코스닥 상장, KT WCDMA 중계기 독점 납품, 텔레매틱스 개발과 함께 차량용 내비게이션 온라인 판매 1위로 이어지는 빠른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이 같은 꾸준한 발전은 성장을 통한 수익을 다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R&D 위주의 구조를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파인디지털의 ‘품질우선주의’(QF:Quality First)와 ‘기술우선주의’(TF:Technology First)라는 고집스러운 경영철학의 발판 위에 이뤄 낸 성과다.

 #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파인디지털㈜이 선보이고 있는 파인드라이브의 강점은 내비게이션 하드웨어뿐 아니라 전반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강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iQ700에서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데이터 퀵서비스 등은 파인디지털㈜의 강점을 가장 잘 보여 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파인디지털㈜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자지도 ‘아틀란’을 선보이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완벽한 결합을 이뤘다. 한 회사에서 맵과 단말기를 동시에 만들고, 수시로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호환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것이 파인디지털㈜의 강점이다.
또 파인디지털㈜은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지도의 동시 생산체제를 구축하며 기기 안정성과 고객 서비스 면에서 최상의 안정적 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됐고 내비게이션 단말기와 지도를 개발한 회사가 달라 발생

   
 
하는 기기 호환성, A/S 등의 많은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아울러 내비게이션의 가장 중요한 기술인 GPS 수신속도 부문에서 GPS 위성신호와 DMB 방송신호(TPEG채널)를 통합적으로 활용한 초고속 GPS 수신특허기술인 fineGPx를 선보여 기존 1~2분에 달하던 GPS 수신속도를 도서지역·산간지역·음영지역 할 것 없이 전국 어디서나 평균 15초 이내로 단축했다.

이 뿐만 아니라 2009년 말 빌딩 밀집지역과 고가도로 밑 등 GPS 신호가 미약한 음영지역에서도 시동을 걸자마자 길 안내가 가능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위치 측정이 가능한 ‘터보 GPS’ 특허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 지난해 매출 1천억 원 돌파

파인디지털㈜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액 1천1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 순이익 117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49.1%, 영업이익은 128.6%, 당기순이익은 100.5% 증가했다.

파인디지털㈜의 이 같은 성장세는 3D 전자지도, 음성인식 기능 등 내비게이션 기술 향상과 파인드라이브라는 제품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에 따른 것이다.

특히 3D 내비게이션의 경우 지난해 전체 내비게이션 판매량 55%를 차지할 만큼 큰 성장을 보였고, 음성인식 제품도 16%를 차지했다.

여기에 오프라인 매장 전용 제품 출시와 더불어 백화점·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 마케팅도 한몫했다.

 # 파인디지털㈜ 주요제품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v=지난달 출시된 ‘파인드라이브 iQ 3D 2000v’은 목소리를 알아듣는 2GHz급 초고속 3D 내비게이션이다. 2GHz급 초고속 CPU를 장착하고 150만 단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가장 빠르고 조작이 편리한 장점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150만 단어 수준의 대어휘 인식이 가능한 음성인식엔진 FineSRTM(Speech Recognizer) 7.0을 탑재해 목소리로 보다 쉬운 내비게이션 조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목적지 검색뿐만 아니라 DMB 채널 전환과 화면 밝기, 음량 조절 등을 음성으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며, 주행 중 내비게이션을 손으로 조작할 필요가 없어 안전하다. 여기에 국내에서 가장 빠른 2.12GHz급의 초고속 CPU가 장착돼 각 메뉴 실행 시 지연없이 즉각적인 반응과 초당 15프레임의 자연스러운 3D 그래픽 구현, 빠른 목적지 검색 및 대안 경로 탐색 등 시원한 속도감을 경험할 수 있다.
▶파인디지털 CR-200HD=최근 자동차 운전자들 사이에 최대 관심은 블랙박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고 당시 화면을 기록해 보여 주는 블랙박스의 핵심은 화질과 시야각이다. 이런 점에서 파인디지털 CR-200HD는 사용자들 사이에서 쓸 만한 성능으로 이미 인정받은 모델이다.
프리미엄 블랙박스인 Fine Vu CR-200HD은 초당 15프레임의 Full HD(해상도 1천920×1천80) 녹화모드 및 초당 30프레임의 HD(해상도 1천280×720) 녹화모드를 지원한다. 이는 사고 발생 시 중요한 요소인 교통신호, 안내표지판, 차량 및 번호판 등을 뭉그러짐 현상 없이 선명하게 촬영해 정확한 식별을 돕는다. 또한 내장배터리를 장착해 외부 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약 10분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거치대에서 분리해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간이 캠코더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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