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에서 ‘캐넌히터’로 명성을 날린 후 은퇴를 선언했던 김재현(36)의 은퇴식이 다음 달 1일 개최된다.
18일 SK구단에 따르면 당초 지난 6월 25일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거행할 예정이었으나 장마와 태풍으로 취소돼 다음 달 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은퇴식을 열기로 했다.

1994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김재현은 신인 최초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고, 그해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면서 프로야구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이후 김재현은 11년간 LG 선수로 활동하다 200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SK로 이적, SK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 팀의 한국시리즈 세 차례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특히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되기도 했다.

김재현의 프로통산 성적은 1천770경기, 타율 2할9푼4리, 1천681안타, 201홈런, 939타점 등이다.
‘아듀 캐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은퇴식은 김재현이 17년간 그라운드 안팎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해 온 SK 팬, 선후배 동료들과 이별의 아쉬움을 달래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응원의 자리로 꾸며질 계획이다.
은퇴식은 경기 전 행사, 공식 행사, 기념 시타, 경기 종료 후 테마 불꽃축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김재현은 현재 미국 LA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룬즈(Great Lakes Loons)에서 코치 연수를 마치고 지난 7일 입국해 한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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