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장 박현순
‘아름다운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희망찬 배움터’ 인천 강화여고(교장 박현순)가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며 비상을 꿈꾸고 있다. 2012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숙사가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고, 지금까지 4년간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의 ‘연구 시범학교’로 운영했던 ‘기숙형 고교 연계 프로그램’이 완성됨에 따라 이제는 안정적인 ‘기숙형 고교’운영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등 비상을 꿈꾸고 있다.

농산어촌 자율학교이자 기숙형 고교, 초빙형 공모교장제 학교인 강화여고는 자율적인 교육과정의 운영과 학생 선발권, 교사 정원의 50% 초빙권, 기숙사와 연계한 다양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과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학부모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신축 교사로 이전해 낙후된 교육 환경과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내년 3월 입사할 기숙사는 전체 학생의 70%인 428명을 수용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기숙사로 인천시 조례를 통해 예산 지원을 받아 월 생활비는 13만5천 원 정도의 가장 저렴한 부담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된다.

 # 끊임없는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위한 SEPI 기숙사 연계 프로그램 운영

강화여고의 가장 큰 장점은 기숙사 연계 프로그램의 운영이다. 오늘날 입학사정관제 등 다양한 대입 준비를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SEPI School Program으로,  SEPI란 학력향상 프로그램인 Study program, 인성교육 프로그램인 Emotional program, 예체능 프로그램인 Physical program, 자기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인 Initiative program을 종합한 프로그램이다. 즉, 학력향상의 성과가 뚜렷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며,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주도적으로 생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먼저 학력향상을 위해 학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학력향상 T/F팀’을 조직, 가동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학력향상 프로그램으로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6+2체제(6개 반을 8개 수준으로 세분) 수준별 이동수업, 수준별ㆍ선택형, 주중, 주말, 심화 방과후 학교 운영, 효율적인 수업 운영과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한 블록타임제, 스쿨 멘토링제 운영을 통해 전문적인 기관에 의해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진로 탐색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수시로 실시하는 ‘명사특강’을 통해 학습 전략 및 학습법 강의, 교과인증제(한문, 영어, 제2외국어, 수학, 독서 등), 졸업생 멘토링제,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 각종 대회(나의 주장 발표 대회, 독후감 쓰기, 독후화 대회, 독서 퀴즈ㆍ토론ㆍ논술대회, 독서왕 선발대회, 자기소개서 쓰기 대회 등)와 학기별ㆍ학년별로 성적우수 및 향상자에게 학력향상상과 진보상을 수여, 학력향상을 독려하고 있으며, 개인별 진학관리시

   
 
스템 등을 통해 대학 입시에 대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입에서 서울대 1명 등 서울 소재 대학에 70여 명의 학생이 합격했고 전체적으로 97%의 진학률을 보였으며, 그에 따라 학교평가가 꾸준하게 향상되고 있다.

 # 맞춤식 학력과 인성 함양 제고 프로그램 운영 - 학력과 인성 두 마리 토끼잡기

인성 함양 프로그램으로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다채로운 동아리 활동과 청소년 봉사활동, 갑비랑 축제, 효의 날 운영, 1인 1기 및 1인 1운동 등이 있다. 사제동행 프로그램으로는 강화여고의 전통인 ‘사제동행 나들길 행사’와 ‘사제동행 등반 캠프’를 통해 강화 나들길 걷기와 마니산 등반 활동을 통해 자연 속에서 사제간의 다양한 활동과 대화 속에서 서로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스승 공경과 제자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통해 개인의 특기ㆍ적성ㆍ소질을 계발하고, 특히 교과 동아리 활동은 다양한 간접 수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입한 청소년 단체 활동을 통해 주변 지역의 홀몸노인과 복지 시설, 소외 계층과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질서 이어가고 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1인 1기 및 1인 1운동을 실천,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을 함양하고자 난타, 오카리나, 플롯 등의 악기뿐만 아니라 태권도 및 줄넘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자기 주도적 학습 프로그램으로는 개인이력 관리를 위한 ‘갑비랑 개인이력관리철’과 2011학년도 학교 행사 등 교육과정 운영 계획과 정기고사 일정, 2012학년도 대학입시 주요일정, 수능 학습 대책 및 대비 방법 등과 학생 개개인의 연간 학습 계획표, 월ㆍ주간 학습계획 등을 담은 학습 계획서(Study Planner)와 1년 동안 모든 학사 일정이 담긴 ‘강화여고 2011 캘린더’를 전체 학생 및 학부모에게 나눠 줘 학생들이 1년간의 학사 일정에 미리미리 대비하게 했다. 학년마다 개인 강독대가 설치된 2실(10명, 30명)씩의 면학실을 마련, 야간 및 주말에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 ‘이강희 장학금’ 통해 매년 7명의 학생에게 100만 원씩 혜택

특히 강화여고는 지난 2010년부터 ‘이강희 장학금’을 통해 신입생 5명과 졸업생 2명에게 매년 각각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 이강희 장학금’은 1976년 강화여고를 졸업한 뒤 남편과 함께 22년간 대관령 양떼목장을 운영하던 고 이강희 여사가 몸을 돌보지 못한 탓에 2009년 12월 지병으로 타계했고, 남편 전영대 사장은 고인이 고된 노동을 이어가는 중에도 늘 어려운 사람들에게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을

   
 
뿐 아니라, 생활이 어려워 공부하고 싶어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자신과 친구들의 학창시절을 자주 회상했으며, 모교에 있는 그런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2010년 3월 모교인 강화여자고등학교에 1억 원이라는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올해 입학식을 맞아 제2기 장학금이 지급됐으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은 고인의 고귀한 뜻을 받들고 받은 만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릴레이 장학회를 꿈꾸며 1학년 학생들과 함께 매년 대관령 양떼목장 체험 학습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영대 사장의 특강을 듣고 있다.

 # ‘비전 2014 행복한 학교’ 만들기 최선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강화여고는 ‘비전 2014 행복한 학교 만들기’라는 구호 아래 학교 구성원 모두의 역량과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총동원, 행복한 학교 만들기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0년 9월부터 박현순 교장이 초빙형 공모교장으로 취임한 이후 취임 일성으로 계획하고 있는 학교 장기 발전 전략의 가장 큰 타이틀이다.
초빙 공모 교장이 끝나는 2014년에 새로운 학교로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현순 교장은 취임 후 ‘학교발전협의회’와 ‘학교공동체간담회’등 학교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다양한 소통의 과정을 통해 중·장기적인 학교 발전 전략을 구상하고, 계획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지난 3월 학교 개교기념일에는 부서장 중심의 ‘비전 2014’ 워크숍을 실시했으며, 기숙형 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제천여고를 비롯해 제천 제일고 및 주문진고를, 이번 여름방학 중에는 기숙형 고교를 운영하고 있는 김포 하성고와 청원고 등 선진학교 견학을 통해 다양한 기숙형 고교 프로그램, 학력향상 프로그램 및 기숙사 운영의 노하우와 문제점, 해결책 등을 세밀하게 살펴보았다.
지난 6월에는 기숙형 고교의 성공적 수행과 ‘비전 2014 행복한 학교 만들기’ 운동의 일환으로 컨설팅 장학 및 교직원역량강화를 위한 교직원 연수를 실시했고 7월에는 ‘생각을 선물하는 남자’의 저자이자 가장 젊은 구글러인 김태원 강사를 초빙, ‘강화여고, 열정과 창의력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학생들의 잠자는 가능성을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 등 학생들에게 다양한 자극과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대입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강화여고 태권도부는 금년도 제10회 여성가족부장관기, 제41회 대한태권도협회장기, 제34회 연세대총장기 등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 태권도 여고부의 정상을 굳게 지키고 있다.
박현순 교장은 “잠자는 잠재력을 깨우고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꾸준한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앞으로 학생들이 오고 싶고, 와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교장은 “강화여고는 금년 말 기숙사가 완공되면 학생들이 더욱 좋은 환경에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 교직원들이 의욕적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만들어 가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기에 분명 빠른 시일 내에 명문학교로의 변신이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앞날의 포부를 자신 있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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