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대평중학교(교장 최경운·수원시 장안구 만석로 68번길 7·정자동 871-1)가 학생들의 비전과 리더십을 중심으로 특화된 인성교육을 실시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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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배움터 만들기’에 역점을 두고 있는 대평중은 수원시 지원 우수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정체성 확립과 진로·직업 탐구, 학부모와의 감수성 높이기 등을 통해 전인교육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관내 환경교육 거점학교를 운영하며 인근 학교와의 교육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창의적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어 큰 성과가 기대된다.
# 미래를 디자인하는 인성교육
지난 2000년 수원시 장안구에 개교한 대평중은 ‘참되고 부지런하자’를 교훈으로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학교는 41개 학급에 학생 1천600명과 교직원 79명이 교육공동체를 이뤄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고 있다.
특히 대평중은 올해 수원시 지원을 받아 창의적 재량활동 시간과 주말을 이용해 ‘나의 비전 및 리더십 향상’(이하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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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은 자기경영 리더십, 갈등 해결 방식, 진로·직업 탐구, 액션 러닝, 리더십 교육 등 6개 분야로 운영돼 학생들의 전인교육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리더십 프로그램은 수원에 소재한 ‘윤미선 글로벌리더 스피치 토론 아카데미’의 강사들이 참여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기경영리더십은 스티븐 잡스와 세종대왕,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롤모델에 대해 소개하고 학생들의 현재 모습에 대한 평가와 과거의 리더활동에 대한 성공 경험담을 발표·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학교문화 갈등 해결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갈등 사례 및 원인을 토론하고 평화이해 놀이, 갈등 브레인스토밍 등의 게임을 통해 느낀 점을 발표한다.
지난달 19일에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액션러닝’ 시간을 갖고 희망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오는 17일에는 부모와의 갈등 해결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내년 1월에는 학생회 간부들이 참여하는 창조 리더십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은 이 같은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정체성을 돌아보고, 학업과 학교생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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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향기가 피어나는 배움터
대평중은 독서친화적 환경 조성과 교육활동 지원으로 학생들의 종합적 사고력 및 창의력을 신장시키고 있다.
전 교사는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각 교과협의회를 통해 교과별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해 수업과 연계한다. 또한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매일 아침 30분씩 사제동행 독서활동을 하고 독서인증제를 통해 대출 현황, 독후활동, 도서관 행사 참여도를 평가·시상하며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불어넣고 있다.
읽은 책의 총 페이지가 1만 쪽을 넘은 학생에게는 독서마라톤 완주증을 수여하고 격려한다.
도서관에서는 매월 책의 날 행사를 갖고 대출자 기념품 증정과 퀴즈대회 등을 시행하며 금·토요일을 이용해 학생, 학부모가 함께하는 밤샘 독서활동을 진행한다.
밤샘 독서활동은 학생, 학부모 각 20명씩 참여해 책을 읽으며 독서골든벨, 특강, 토론대회 등을 실시하며 재미와 친목, 교육 등을 이룰 수 있어 호응이 매우 높다.
방학 중에는 독서교실을 열어 책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회, 독서표현대회, 국립중앙도서관 및 국회도서관 방문, 박물관 탐방 등을 실시한다.
대평중은 학생들의 독서교육과 리더십 향상을 위해 인근의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 수원화성운영재단과 연계사업을 벌인다.
북수원지식정보도서관에서는 청소년 리더십스피치부, 독서토론부, 고전읽기부, 연극부, 독서치료부를 운영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수원화성운영재단은 방학 중 정조리더십 독서교실을 운영해 대평중 학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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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친환경 교육을 강조하고 있는 대평중은 지난해부터 경기도교육청의 수원지역 환경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돼 다채로운 환경체험 활동을 장려한다.
환경교육 거점학교를 통해 대평중은 인근 10개 교 과학담당 교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환경교육의 방식과 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 교류 및 소통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대평중은 교내 곳곳을 정원으로 꾸며 학생들이 언제든지 자연의 공간에서 공부하고 쉴 수 있도록 했다. 학교 건물 6층에는 실내 정원 2곳과 실외 정원 1곳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접 연못과 꽃, 화분 등을 가꾸게 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교과시간에 교내 정원과 식물을 이용해 수업하고 친환경적인 의식을 쌓아 갈 수 있다.
과학시간에는 생물탐구 활동으로 정원에서 꽃과 화분을 관찰하고 미술시간에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지난 10월 말에는 학생들이 그린 교내 나무 그림을 전시해 환경사랑과 애교심을 갖도록 했다.
또한 대평중은 자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로 환경기자단을 구성해 매월 1회씩 환경신문을 제작·발행하고 있다.
환경기자단 소속 학생들은 개발활동 시간을 이용해 환경에 대한 교사 인터뷰를 실시하고 환경교육 공간을 방문해 자세한 취재 내용을 신문으로 제작해 전교생과 공유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운다.
학교에서는 매년 자연관찰대회를 열어 학생들이 환경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평중 학생들은 이러한 활동 등을 통해 지난 7월 경기도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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