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열린 '송년 제야의 밤 문화 축제'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시장, 류수용 인천시회장, 본보 한창원 사장 등 내빈들이 임진년 카운트 다운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한광덕 문화예술발전협 위원장, 황규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 회장, 김덕배 남동공단경영자협의회장, 장경동 인천시재활센터 회장, 이강호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박승희 인천시의원, 김인학 인천파라다이스호텔 사장, 정홍 인천일보 사장,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박민서 인천언론인클럽 회장(이상 無順)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최종철 기자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년 제야의 밤’에서는 설렘으로 새해를 준비하는 인천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선물을 전했다.
12월 31일 저녁부터 다음 날인 1월 1일 0시까지 이어진 이날 행사는 5시간에 걸친 무대공연으로 때로는 감미롭고, 또 때로는 오감을 들썩이게 하는 신나는 선율을 선보여 관객들의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냈다.
먼저 ‘유쾌한 인천클래식’으로 이름 붙여진 첫 무대에서는 인천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오카리나 앙상블’, ‘유쾌한 성악가들’의 청아한 선율이 객석을 꽉 채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전통민요인 아리랑을 비롯해 널리 알려져 있는 찬송가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을 들려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2011년 한 해를 차분히 정리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
또 행사장에 운집한 시민들의 온몸을 들썩거리게 만든 ‘밴드 스테이지’는 젊음의 열정과 음악의 흥겨움을 고루 전해 만족도를 높였다. 아동보호양육시설인 향진원 식구들이 결성한 ‘BMB밴드’, 젊은 음악인의 패기가 느껴지는 ‘하이퀄리티 페이스’, 지역 밴드문화를 선도하는 ‘정유천 밴드’ 등이 나서 선보인 1시간여의 공연은 관객석을 그 어느 무대보다 후끈한 분위기로 달궜다.
정유천 인천밴드연합 회장은 “올해의 마지막 밤을 인천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무대공연을 통해 서로가 나눈 흥겨움과 즐거움처럼 새해에는 시민 모두가 밝고 따스한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무대행사의 절정을 장식한 ‘Incheon New Year Concert’는 TBN교통방송의 공개방송으로 행사 현장과 지역 곳곳의 시민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전했다.
콘서트는 유명 대중가수 현숙 씨와 장계현 밴드를 비롯해 김종환, 왕소연, 양현경 씨 등이 출연해 새해 직전의 설렘을 함께 나눴다. 특히 현숙 씨와 장계현 밴드는 40~50대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해 자리를 빛냈다.
무대공연을 함께한 이상훈(39·인천시 남구 주안동)씨는 “생각보다 날씨가 따뜻해 가족들과 함께 나왔다”며 “바쁜 일상으로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공연들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밖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씨의 부인 임윤지(34)씨 또한 “기대했던 것보다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서 조금 놀랐다”며 “많은 사람들과 야외공연을 즐겨 행복했다”고 감흥을 전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