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최근 시민들이 시내 곳곳에서 자행되고 있는 포장마차 불법도로점유영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시에 호소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9일 안성시민들에 따르면 금산동 사거리 일대와 안성의료원 일대 포장마차에서 테이블을 도로에 설치해 영업하는 행위가 만연하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관계기관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는 것.
 
시민들은 이곳 포장마차들이 도로를 테이블로 막아놓아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성방가와 오물투기, 크고 작은 시비가 끊이지 않는 등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은 특히 인터넷이나 전화 등을 통해 시에 대책마련을 호소했으나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영업이 계속되고 있다며 무슨 이유에선지 이들을 편애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시민 최모(35·안성시 금산동)씨는 “이곳은 이미 오래 전부터 포장마차에서 술과 안주를 팔아왔다”며 “여름철이면 도로를 테이블로 막아가며 영업해 차량흐름에 막대한 지장을 줘 왔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 이모(39·안성시 대덕면)씨 역시 “이곳 뿐 아니라 시청, 인지동 사거리 일대에도 모두 도로에 테이블을 설치해 영업하고 있다”며 “관계공무원들도 이러한 사정을 뻔히 알면서 강력히 단속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 일은 어느 한 부서만의 책임이 아니다”며 “도로교통과, 위생과 등이 수시로 단속을 실시해 스티커를 발부하고 고발조치하는 등 강력히 조치하고 있지만 단속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들은 밤이면 포장마차가 밀집하는 금산동 사거리에 시가 개당 가격이 7만원이 넘는 대형화분 100개를 미관용으로 설치할 것으로 알려져 주객들이 더욱 모여들 빌미를 제공했다며 이는 주위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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