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서희선양사업추진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위대한 협상가 서희 선생을 기리기 위한 ‘2012 서희선양 한중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천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중국에서 바라본 제1차 여요전쟁(992~993)과 서희’라는 주제로 잔강(湛江)사범대학(중국)의 중국 학자 4명과 한국의 고려시대 전쟁사 및 외교사 전공 학자 4명이 발표자와 토론자로 참여해 중국의 연구성과에 대한 열띤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시가 주최하는 이번 서희선양 한중 국제학술회의는 이천시 서희선양사업추진위원회와 한국중세사학회가 공동 주관하고, 이천서씨대종회에서 후원한다.

9일 오후 1시부터 열리는 학술회의는 참가 신청 및 식전행사에 이어 숙명여자대학교 홍영의 교수의 사회로 제1부 논문 발표 및 토론이 펼쳐지고, 국민대학교 박종기 교수의 사회로 2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학술회의의 중국 측 발표자는 중국 광둥성(廣東省) 잔강사범대학교의 이춘호·곽천상(郭天祥)·신우량(申友良)·방천우(龐天佑)교수이며, 한국 측 토론자로는 장동익(경북대)·이강한(한국학중앙연구원)·이재범(경기대)·김인호(광운대)교수가 참여해 중국에서 바라보는 여요전쟁과 서희에 대한 연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우리 겨레의 위대한 스승이자 역사에 길이 남을 서희 선생을 재조명하는 계기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천시에서 선생과 같이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시킬 수 있도록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참석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위공 서희 선생은 993년(고려 성종12년) 요(遼)의 고려침공 때 중군사로 조정 다수의 화친 주장을 일소하고 적장 소손녕과 담판해 적을 물리침으로써 고려가 고구려의 정당한 후계자로서 압록강 이남의 땅이 합법적인 고구려 영토임을 요가 스스로 인정하게 해 치욕 일보 직전에 국난을 극복한 우리나라 외교사에 있어 드문 개가를 올린 고려 초의 문신이자 외교관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