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포천시 대진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총 47개국 600여 명의 선수단이 열전을 벌인 ‘2012 포천 세계대학태권도선수권대회’가 30일 6일간의 모든 경기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다.

태권도의 종주국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기록을 세워 성공적인 대회라는 평을 받고 있다.
대회조직위원장인 서장원 포천시장은 “태권도의 기본 정신인 예의·인내·염치·극기·백전불굴의 정신을 경기장에서 생생하게 구현해 감동과 기쁨을 선사해 준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대회 진행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준 자원봉사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서장원 시장은 FISU기를 차기 개최도시인 중국 네이멍구(內蒙古)에서 온 리쯔요우 체육국장에게 넘겨줬다.

한편, 폐회식에 앞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남자 -87㎏급의 인교돈(용인대)과 여자 -53㎏급의 김유진(경희대), 여자 -73㎏급의 박미연(경희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자 -63㎏급에서는 이용원(동아대)이 아쉽게도 동메달에 그쳤다.

최종 국가별 종합순위는 한국이 남자부 금 5개, 은 3개, 동 2개로 종합 1위, 여자부 역시 금 4개, 동 3개로 종합 1위를 차지해 대한민국의 맹위를 전세계에 널리 떨쳤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 종주국으로서의 자존심도 지켰다.
남자부 종합순위 2위는 금 3개, 은 2개, 동 3개를 획득한 이란이, 3위는 금 2개, 동 2개를 차지한 터키에게 돌아갔다. 또한 여자부의 경우 타이완이 금 2개, 은 2개, 동 2개로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금 1개, 은 1개, 동 1개를 획득한 프랑스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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