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들이 변화하고 있다. 독점적 지위에 안주하던 공기업들이 다양한 혁신경영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제 공기업은 더 이상 방만경영, 나태, 비효율성 등의 부정적 수식어를 달고 있지 않다. 이를 방증하듯 최근에는 민간기업 못지않은 눈부신 경영성과를 뽐내며 일취월장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품질혁신 및 생산성 향상 지원,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공생발전을 시도하는 공기업도 있다. 또 기술·연구개발에 대한 집중 투자, 선택과 집중 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공기업도 있다.

이처럼 공기업이 변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경기도 지역의 모범 공기업을 살펴본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가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경기본부는 변화의 신호탄으로 지난해 도내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해 모두 1천220개 가구를 대상으로 노후된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그 대상을 취약계층에서 차상위계층까지 넓혀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취약계층의 가스시설 사업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보완해 정확한 정보를 통한 개선사업을 벌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도내 위치한 가스 취급 제조업체를 위해 새롭게 변화되고 있는 제조기준과 검사제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지난 2월부터 제조업체를 정기적으로 방문, 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다.
이에 도내 가스취급 제조업체의 안전관리 강화 및 해외 현황과 신기술 파악 정보 교류를 위해 경기본부는 기술직원 간의 스터디 그룹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본부는 도내 각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영세 가정의 노후 가스시설 개선도 추진해 가스사고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유병조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창조적 혁신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경영혁신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국가 가스안전관리 향상을 위한 ‘안전한 가스사용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사의 역할과 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
중소기업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하는 곳이있다. 그곳은 바로 무역보험공사다.

공사는 수출기업들이 수출을 하고도 수입자의 파산 또는 수입국의 부득이한 비상위험 발생으로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생기는 손실을 보장하거나, 수출에 필요한 자금에 대해 국내외 금융기관이 대출하고도 대출금을 받지 못할 위험을 보증하기 위한 지식경제부 산하 공기업이다.
특히 경기지사는 2002년 2월 개소해 수원·화성·평택 등 경기남부지역의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지사 이용업체 수는 1천200여 개 사, 지원실적은 4조 원 규모로 전국 지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에 경기지사는 가장 빠른 경영혁신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 경기지사는 2002년 개소 이후 최대 실적인 지원실적 4조 원을 달성했으며 공사 최초로 실시한 국내지사 평가에서 ‘2011년 베스트 국내지사’로 선정되면서 도내 수출기업들의 산실로 조명받고 있다.

경기지사는 특히 올해 무역기업 지원 방향을 유망 중소·중견기업 발굴 및 우리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의 글로벌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수출단계별 맞춤형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다. 수출상담단계에서 발생하는 수입국 사정, 수입자의 신용도 문제는 공사가 제공하는 국가별 정보 제공, 국외기업신용조사를 통해 수입자의 영업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수출계약 체결 후에는 수출물품 생산을 위한 자금 조달 문제도 수출신용보증제도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지역의 3대 핵심 사업인 반도체, 자동차, 무선통신기기와 관련해 매달 업종별 정기 간담회 개최, 산업 특성에 맞는 공사 지원종목 안내, 삼성전자·LG전자 및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협력업체 마케팅 실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대기업·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미영 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장은 “앞으로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제일 많은 도내 중소기업이 수출의 주역이 되기 위해 경기지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수출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및 수출금융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1962년 출범 후 IMF, 카드대란, 저축은행 폐쇄 등 막대한 양의 금융기관 부실 채권을 성공적으로 인수·정리함으로써 국가적 경제위기 상황을 조기에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경제지킴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왔다.
특히 캠코는 ‘경제지킴이 50년, 희망키움이 100년’이라는 슬로건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제 국가 자산 종합관리기관으로서 100년 기업 재도약을 향해 출발했다.

   
 
이를 증명하듯 캠코는 첫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1천150만 명이 거주하는 경기도에 지난 3월 경기지역본부를 개설했다.

특히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임에도 캠코가 관리하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이 ‘2011년도 기금운용평가 자산운용 부문’에서 지난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중형기금 중 1위를 달성했다.

업무 부문에서도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의 부실 채권을 인수해 공공부문 부실 채권 관리 일원화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와 서민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해 모두 13만 명에 달하는 금융소외자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자활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국유재산관리기금 업무 수탁, 정부출연기관 세종시 임차청사 위탁개발 등 국유재산관리업무 강화와 국세체납징수 위탁업무도 수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지역본부는 경기 회복의 지연과 양극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기남부권에 거주하는 많은 금융소외자와 저소득층의 신용 회복 및 경제적 자활을 지속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서민금융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신용자산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신규 지원수요를 발굴해 사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양택 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장은 “경기지역본부는 서민금융 지원 등 맞춤형 신용 지원 등을 제공함으로써 도내 저신용자들이 경제적 재기에 앞장설 것”이라며 “또 5개월밖에 안 된 신설 지역본부인 만큼 조직이나 업무처리가 조기 정착하는 데 우선적으로 노력해 경기지역본부만의 훌륭한 전통을 만들어 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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