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미가족봉사단의 벼룩시장이 부대행사장 중 가장 돋보였다.
경인지역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해 지난 20일 개최된 ‘제1회 미래도시그리기대회’에서 단연 돋보이는 부대행사장이 있었다. 인천지역 4천500여 명의 학생·부모가 참여 중인 비영리 봉사단체 ‘푸르미가족봉사단(이하 푸르미)’이 마련한 ‘벼룩시장’이다.

이날 벼룩시장은 소년소녀가장 기금 마련을 위해 푸르미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과 부모들이 참여한 나눔행사다.
나눔행사답게 다양한 도서와 백화점에 내놔도 손색없는 재활용 의류들이 가격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500~1천 원에 판매됐다.
행사장 물품들이 이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2만 명의 인천·경기지역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에 마련된 행사물품들은 쓰던 물건을 활용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의미에서 친환경 녹색도시인 인천 송도의 의미와 같이한 모습이다.
학생들의 이 같은 기특한 뜻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이날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종희(22·여)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평소 집에서 읽던 도서 중 보지 않고 쌓아 둔 책들과 성장 발육이 남다른 학령기 때 작아 못 입는 옷들을 모아 나눔행사 물품으로 가지고 나왔다”며 “친환경적인 미래도시인 인천 송도에서 쓸 수 있는 물품을 다시 활용하는 절약정신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푸르미는 학생들이 진학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 아니라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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