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벼룩시장은 소년소녀가장 기금 마련을 위해 푸르미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과 부모들이 참여한 나눔행사다.
나눔행사답게 다양한 도서와 백화점에 내놔도 손색없는 재활용 의류들이 가격이라 부르기에도 민망한 500~1천 원에 판매됐다.
행사장 물품들이 이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면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온 2만 명의 인천·경기지역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번에 마련된 행사물품들은 쓰던 물건을 활용해 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의미에서 친환경 녹색도시인 인천 송도의 의미와 같이한 모습이다.
학생들의 이 같은 기특한 뜻이 하늘에 닿은 것일까? 이날 인천 송도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을 유치하는 쾌거를 올리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종희(22·여)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이 평소 집에서 읽던 도서 중 보지 않고 쌓아 둔 책들과 성장 발육이 남다른 학령기 때 작아 못 입는 옷들을 모아 나눔행사 물품으로 가지고 나왔다”며 “친환경적인 미래도시인 인천 송도에서 쓸 수 있는 물품을 다시 활용하는 절약정신을 학생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1998년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푸르미는 학생들이 진학에 필요한 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뿐 아니라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안재균 기자
ajk@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