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조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

국가 경쟁력은 20위권이나 대학진학률, 학업성취도 국제 비교, 한국교사 우수한 인재 등 한국교육에 대한 국내외의 평가는 늘 상위권을 차지한다.

국제사회의 교육문제는 문해득(文解得)과 학업성취도를 비롯한 직업교육문제, 가족붕괴와 교육인구의 국제 간 이동으로 다문화교육문제, 빈부격차 심화로 인한 교육문제, 여성경제활동인구의 증가로 보육 및 교육문제, 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로 학교교육의 변화 문제, 지구환경변화로 인한 교육문제로 몸살을 알고 있다.

한국교육의 과제는 우리 교육에 대한 자부심 확립과 창의적 인재 양성, 교육과정의 다양화, 교육기관의 ‘교육력’ 강화, 국제적 교육에 대한 아젠다 이해와 공유로 학교에서는 선진국의 ‘격(格)’에 맞는 교육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학교경영의 여건은 넘쳐나는 사교육기관, 갈수록 격감하는 학생수, 학부모들의 높고 다양한 기대, 투명하고 책무성 높은 학교 경영 요구 증대, 교육의 정치적·이념적 갈등 증폭으로 학교가 어떻게 대체할 것인가 등에 학교장들은 고민하고 있다.

2016년이 되면 고교 졸업 학생수와 대학입학 학생수가 같다고 한다.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학교도 많을 것이다.

교육 미래학자들은 2020년이 되면 교원의 80%가 필요가 없다고들 호들갑스럽다.

학교에서 현재의 직무 역할도 7년 후면 필요 없다고 하니, 이제 학교와 교사의 직무역할과 교육과정과 학문 이기주의가 바뀌어야 하며 준비를 해야 한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며 ‘행복한 세계시민을 만드는 교육’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학교 경영의 발전 방향을 바르게 세워야 한다.

먼저 학교에 대한 신뢰감이 생명이며, 교육은 배움 공동체와 학습공동체인 학교공동체의 창작품으로 창의적인 학교경영을 통해 교육력을 발전시켜야 하고, 교직원은 헌신해야 한다.

학교공동체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학교장의 강한 지도력이 학교 성패의 관건이며, 둘째, 교사의 자발적인 전문성 개발과 헌신이 필요하며, 셋째, 교육행정기관의 전략적 기획·지원·조정을 해야 하며, 넷째, 학교 컨설팅의 역할을 해야 한다.

교육력 증진을 위한 창의경영과 학교의 학교경영 혁신을 위한 전략으로는 먼제, 학교조직에 자생적 활력이 필요하다.

보약과 채찍 같은 외생적 활력보다 자발적 동기인 자생적 활력, 생산적 활력, 창조적 활력을 가져야 한다. 학교의 재정 지원도 필요하지만 조직 활력을 불어넣어 구성원들이 교육을 디자인해야 한다.

둘째, 꿈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에서 ‘부의 격차보다 무서운 것은 꿈의 격차다’라고 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라 할지라도 그것을 꿈꾸고 상상하는 순간 이미 목표치에 다가가 있을 때가 많다.

몇 살까지 청춘인가?

꿈이 있는 한 청춘이다. 상상력은 활력의 원천이다.

명필름 영화학교를 만들어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을 위해 미술·촬영·편집·조명 등 특강을 하는 심재명 대표이사는 처음에는 극장에서 영화의 요약본을 쓰는 작가였다.

그 후 그는 영화 기획자가 되면서 「공동경비구역 JSA」, 「건축학 개론」, 「두레소리」, 「마당을 나온 암탉」을 제작하면서 일약 스타기획자가 되었다.

그는 스스로 ‘간장 종지’에서 ‘김치보시기’로 성장했노라고 너스레를 떤다. 자신이 갖고 있는 ‘결핍과 열등감 그리 딱 그만큼의 분량이 꿈으로 현재 나를 만든 것’이라고 한다.

셋째, 개인 실력보다는 학교의 집단 실력을 가져야 한다.

실력이 있어야 당당함과 자신감이 생긴다. 실력이 없으면 비굴해진다. 교직의 위상문제는 교직 공동체가 같은 방향인 목표를 가지고 뛰어야 가능하다.

넷째, 자원 활용능력이 있어야 한다.

학생·교사 등 인적 자원과, 재정적인 물적 자원, 문화적 자원, 교외 자원 및 네트워킹 능력 등이 필요하다.

다섯째, 교장의 지도력이 필요하다.

나침판 역할을 하는 개인 리더십보다는 팀 리더십이 필요하다. 강한 지도력은 꿈 실현의 동력이다. 생각을 공유하고 가고자하는 방향 비전을 팀이 공유해야 한다.

한국의 교육력 이대로 좋은가? 학교장의 꿈의 경영, 상상 경영, 창조 경영으로 학생들의 꿈의 격차를 줄여준다. 훌륭한 교육과 교사는 세상을 바꾸는 힘의 동력원이 된다. 꿈과 끼를 키우며, 희망 꽃을 피우는 즐겁고 행복한 학교생활은 배움이 즐겁고 배움을 통해 교육의 본질에 맞게 학생들이 멀리보고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함께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인성을 갖춘 융합형 인재를 기르는 장(場)이 되어야 한다.

학교장은 학교경영의 혁신적인 전략을 가지고 단위학교의 교육공동체를 세워야 한다.

함께 교육의 문제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은 아름답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