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이 성장률과 상대적 시장점유율에서 정체된 항만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인천항이 성장잠재력 있는 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북중국 항만의 환적화물 유치를 통해야만 가능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수만 대한통운 경영자문위원(전 상무이사)은 1일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물류경영학과) 박사학위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인천항이 장기적으로 고성장 물류허브항만으로 전이하기 위한 항만 케이스별 환적 비용 분석 결과 중국 다롄(大連)·옌타이(煙台)·웨이하이(威海)에서 환적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항만은 항만시설 사용료 및 하역료, 무료 장치기간 등의 비용성이 고객 만족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인천항의 경우에는 이 같은 비용과 관련, 다른 항만과 비교해 조정에 따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북중국 등에 대한 환적화물 유치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심과 첨단 하역시스템 확보 등 경쟁력 결정 요인으로 서비스 품질 모형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은 유형성 품질의 측정항목인 기간항로의 접근성, 충분한 수심 확보, 동북아 지역 주요 항만의 피더항만, 자연적 안정성(해일 및 태풍 등), 안벽 길이 및 첨단 하역시스템 등이 고객만족도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항만기술 수준, 자유무역지대 운영, 항만 마케팅, 항만주체 운영, 항만정보기술 등도 고객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인천항은 북중국 항만 중 옌타이, 웨이하이항 및 다롄항 등에서 부산·광양 및 상하이(上海)항보다 환적화물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환적화물 유치를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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