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저는 죽어야 한다

   
 

감독 파올로 타비아니. 주연 살바토레 스트리아노 등. 드라마. 77분. 12세 관람가.
이탈리아 레비비아 교도소에 수감 중인 실제 재소자들이 열연을 펼쳐 화제가 된 작품. 마약·살인·폭력 등 중범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은 연극 ‘줄리어스 시저’를 연습하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비전문배우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연기력을 펼친 재소자들의 미묘한 감정까지 놓치지 않고 카메라에 담아냈다.

 

   
 

왕자가 된 소녀들
감독 김혜정. 주연 조금앵 등. 다큐멘터리. 79분. 전체 관람가.

1950년대 곱게 분칠한 얼굴로 공주는 물론 왕자와 장수까지 모두 여성들이 맡아 연기했던 ‘언니부대’ 여성국극단. 영화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여성국극의 발자취를 되짚어 가며 여성국극과 평생을 함께한 배우와 팬의 모습을 담았다.

조금앵·김혜리·박미숙·허숙자·이옥천 등 고령의 나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그들만의 독특한 여성문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러스트 앤 본
감독 자크 오디아르. 주연 마리옹 꼬띠아르 등. 멜로·로맨스. 120분. 18세 관람가.

당당하고 매혹적인 범고래 조련사 스테파니와 믿을 것은 두 주먹뿐인 복서 알리가 펼치는 가슴 벅찬 러브스토리. ‘미드나잇 인 파리’, ‘인셉션’ 등에서 거장 감독들과 함께 작업하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가 스테파니를 연기했다.

또한 감독 자크 오디아르는 ‘빛’을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과 감각적인 연출을 담아 관객들로 하여금 시선을 떼지 못하게 한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감독 난니 모레티. 주연 미셀 피콜리 등. 드라마·코미디. 102분. 전체 관람가.

‘아들의 방(2011)’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난니 모레티의 감독의 신작.

영화는 종교와 한 인간의 심리를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끌어들여 교황이라는 자리를 거부하고 평범한 인간으로 돌아가고픈 추기경 멜빌의 인간적인 고민과 꿈을 그려냈다.

감독은 TV를 통해 비쳐지는 바티칸이 아닌 인간적인 바티칸을 그려냈으며 종국에는 묵직한 깨달음까지 전한다.

월요일 휴관. 일반 관람료 6천 원. 청소년·경로·단체 5천 원.
상영 정보 및 문의:www.cinespacejuan.com, ☎032-427-6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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