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법체류자는 18만 명에 달하고 있으며, 해·수산 분야에 고용된 국내 체류 외국인 선원 1만6천여 명 중 5천700여 명이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양경찰청 집계에 따른 것으로, 외국인 무단이탈자 대부분은 불법체류자로 전락해 외국인 범죄를 양상하고 국내 노동시장을 교란하는 등 다문화 사회 정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제주 무사증 관광객도 한 해 평균 500여 명이 불법 입국을 목적으로 관광 도중 무단이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양경찰청은 8일 법무부, 경찰청, 고용노동부 등과 합동으로 오는 6월 말까지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 합동 단속은 국민들의 일자리 잠식이 심한 대규모 건설 현장, 유흥업소 및 외국인 밀집지역을 중점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불법체류자들을 적발, 강제 출국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이번 정부 합동 단속 시 불법체류자 단속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인권침해 실태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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