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 여강에 날다’전(展)이 지난 4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여주군 점동면 어우재미술관에서 2부에 걸쳐 열린다.

13일 어우재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는 한국화 재단의 최대 그룹인 ‘춘추회’ 화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춘추회는 1975년 서울에서 창립해 40회에 걸쳐 전시회를 이어왔으며, 이해경 회장을 중심으로 이숙자 작가 등 거장들이 포진해 한국 화단 최상의 인맥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근대 이후 서양 문물의 유입과 더불어 서양화가 한국 화단의 대세를 이뤄 한국화의 정체성이 흔들리면서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할 때 춘추회는 창립을 통해 채색화의 전통을 한국 화풍에 접목시키며 한국화의 창조적 변화와 발전을 제시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춘추회 소속 44인이 80여 점을 출품해 한국화의 미적 감각과 수려한 아름다움을 관람객들에게 안겨 주고 있다.

백종환 관장은 “춘추회 기획전은 여주시 승격을 축하하고 어우재미술관의 경기도 우수 미술관 선정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봄이 무르익은 아름다운 계절에 미술 애호가들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금년에 1부와 2부, 2014년에 3부와 4부로 나눠 춘추회의 모든 화풍을 선보일 예정이며 금년도 전시일정 1부는 지난 4일부터 30일까지, 2부는 6월 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기획전 문의:어우재미술관 ☎031-883-9080, 010-5304-9080(여주군 점동면 관한리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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