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학교 짱 > 동두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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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통 과학동아리 연구… 노벨상 수상자에 인정받다
  • 노영석 기자
  • 승인 2013.06.11
  • 2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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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개최된 ‘제64회 국제과학경진대회’(Intel ISEF-International Science&Engineering Fair)는 미래를 이끌어 갈 과학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60여 년간 진행돼 온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축제로, 올해는 전세계 70개국에서 선발된 1천600여 명의 중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Grade 9~12)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에 한국 국가대표(총 12개 팀 26명)로 참가한 동두천고교와 보영여중·고 학생들은 6개 팀이 본상 3개, 특별상 4개 등 총 7개를 수상한 입상 성적의 절반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당당히 세계대회에서 입상한 동두천고의 과학동아리 ‘ButterStar’를 소개한다.

# 동두천고등학교는
동두천시 생연1동 평화로에 위치, 195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자 고(故) 원종구 이사장의 건학이념으로 학교법인 청룡학원을 설립하고 1963년 개교, 2000년 남녀고등학교로 변경했다.

지덕체라는 교훈 아래 지혜와 덕성을 갖춘 능력 있는 사람을 양성하는 학교상, 사랑과 정성을 다해 가르치며 연구하고 실천하는 스승으로의 교사상, 그리고 특기와 적성을 살려 비전을 가꾸고 자아실현을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학생상을 통해 ▶5차원 교육활동 ▶수준별 보충학습 및 자기주도학습 운영 ▶독서교육의 활성화 ▶외국어 교육의 생활화 ▶논술지도 강화 등 진학 및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활동을 중점 추진하며 전인적인 인간상 정립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인 민주시민을 육성하는 교육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 과학동아리 ‘ButterStar’
1999년 창설한 과학동아리 ‘ButterStar’는 ‘Butterfly’+‘Star’를 나타내는 합성어로 생명과학(Butterfly)과 지구과학(Star) 분야를 중점적으로 탐구한다.

지구과학 천문 분야의 오성진 교사와 생명과학 분야 강남모 교사는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과서에 있는 내용으로 공부를 하면서 경험으로의 직접 체험이 아닌 간접 체험을 하며 과학을 공부한다”며 “과학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고, 과학은 어렵고 암기과목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됨에 따라 과학동아리를 창설해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현재 14기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ButterStar는 매주 금요일 정기모임과 월 1회 천체 관측, 월 2회 주말 자연탐사, 연 2회 과학캠프 등을 통해 실험뿐만 아니라 매일 해사진 촬영 등 천체 관측을 하며 어렵게 생각하는 지구과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우리 고장 주변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를 다니며 자연탐사와 나비 연구를 통해 자연생태를 몸소 체험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특히 우리 고장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의 분류 및 분포 조사를 하고 그 결과에서 환경과 생물종 다양성과의 관계를 알며 자신들만의 생물도감을 만들고, 정기적으로 과학 관련 세미나를 개최해 처음 접하거나 이미 알고 있던 과학이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세미나를 듣고 나서 궁금한 내용이나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고 답해 과학이론에 대한 의사소통을 돕고 있다.

또 과학기술 전문지식을 활용해 과학 축제나 별자리 축제에 참가해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활동 내용을 동아리 홈페이지(www.butterstar.net)에 탑재, 탐구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쌓아 온 탐구활동을 토대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경기도 과학전람회 및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 대상 등을 휩쓸며 열거하기 힘들 만큼의 수상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올해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꿈을 키우고 끼를 펼치는 과학나눔 창의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4회 한국청소년과학창의대회(ISEF-K 2013)에도 참가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각종 과학탐구대회에서 선발된 600여 명의 153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ButterStar의 물리팀(지도교사 오성진) 서효정·홍계원(이상 2년)학생 등은 ‘태양흑점의 진화 유형과 태양활동과의 관계’ 연구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또한 생물 분야 ‘모시나비’팀(지도교사 강남모) 주수경(3년)·방수민(2년)학생 등은 대상을 받으며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제64회 국제과학경진대회(Intel ISEF-International Science&Engineering Fair)에 참가해 본상부문 동물과학 분야(Animal Sciences)에서 4위로 입상했다.

모시나비팀은 ‘한국산 나비의 시맥분석을 통한 과별 특징에 관한 연구’(Research Analysis on the Features of Families of Korean Butterflies Based on Their Veins)로 나비 날개의 다양한 색깔과 무늬 외에도 나비의 가슴에서 뻗어 나오는 모든 시맥이 각 과마다 공통된 시맥이 존재하며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시맥이 나비의 유연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분류기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로 나비 연구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나아가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데 보탬이 된다는 연구 발표가 노벨상 수상자 및 인텔 팔로우를 포함한 각 분야의 권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9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인정받은 것이다.

주수경·방수민 학생은 “세계대회에서 입상 욕심은 갖고 있었지만 예상은 하지 못해 본상 발표를 동료들

▲ 정정자 교장
이 알려 줄 만큼 멍한 상태였다”며 “경쟁보다는 한 팀이라는 생각 아래 서로 격려해 주고 응원해 준 국가대표팀과 함께한 시간과 세계대회에서 동두천시를 세 번이나 호명한 것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정자 교장은 “국내의 과학고 및 특수고 등의 우수한 학생들과 겨뤄 동두천시 관내 학교가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세계대회에서 출전해 입상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며 “동문 및 재학생들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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