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심장병과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20년 넘게 도움의 손길을 보낸 이들이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이하 인천본부)와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녀소년가장과 홀몸노인, 장학금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에 대한 보폭을 더 넓혀 나가고 있다.

▲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임직원들이 만든 ‘새생명돕기회’가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 제공>
 인천본부는 ‘새생명돕기회’를 발족, 20년 넘게 형편이 어려운 불우이웃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는 봉사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새생명돕기회는 지난 1997년 ‘심장병 어린이 돕기회’에서 시작해 중국 동포 심장병 어린이 수술을 시행하는 등 지역과 상관 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달려갔다.

 이후 심장병 어린이 돕기회는 ‘인천시 새마을금고 장학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당시 참여한 곳은 지역 54개 금고와 인천본부로 새마을금고가 서민밀착형 금고로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공헌활동 중 현재까지 시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은 199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 있다. 지난해에도 쌀 55t과 현금 1억2천만 원 등 총 2억4천여만 원을 지역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단체에 지원했다. 특히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556명이 참여한 헌혈운동은 헌혈문화 확산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공헌활동도 시작은 미약했다. 인천시 새마을금고 실무책임자들 주관으로 시작한 것이 전부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은 타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회공헌단체로 성장해 지역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애쓰고 있다.

인천본부에서 추진한 이 같은 사업은 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분을 매월 자율적으로 내 기금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지원한 건수만 157건으로 지원금은 3억4천여만 원에 달했다. 현재 새생명돕기회는 총 814명의 회원이 매월 1계좌(5천 원)씩 내는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천본부는 사업 수행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도 발맞춰 나가고 있다. 2010년 인하대병원과 협약 체결을 비롯해 올해는 가천의대길병원·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등으로 협력기관을 확대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새마을금고의 새생명돕기 사업은 지역의 대표적인 사회환원사업으로 알려진 상태다.
민경직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새마을금고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에 보답하고자 새생명돕기를 추진하게 됐다”며 “베푼다는 마음보다 나눈다는 마음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해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본부는 올해도 2억5천만 원을 목표로 모금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면서 서민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다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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