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가 21일부터 대표적 여름 축제인 ‘서머 스플래시’(Summer Splash)를 오픈한다.

오는 9월 1일까지 73일간 에버랜드의 여름을 책임질 이번 축제는 ‘스플래시’(Splash)라는 축제 이름에 걸맞게 매일 252t의 물을 뿌리며 더위에 지친 고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판타스틱 서머 나이트’(Fantastic Summer Night)라는 부제처럼 한낮 더위를 피해 저녁 나들이에 나선 많은 고객들을 위해 야간 즐길거리를 대폭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뮤지컬 감독 박칼린 씨가 연출한 뮤지컬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서머 나이트 주크박스’(Summer Night Juke Box)가 축제 오픈일인 2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포시즌스 가든에서 매일 밤 1회씩 공연하는 서머 나이트 주크박스는 기존 불꽃쇼 ‘드림 오브 라시언’에 뮤지컬적 요소를 추가하고 레이저 미러볼, 무빙 플레임 등 특수효과를 도입해 만든 새로운 형식의 뮤지컬 멀티미디어 불꽃쇼다.

약 12분 동안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도레미송’(사운드 오브 뮤직) 등 박칼린 감독이 직접 선곡한 뮤지컬 음악을 배경으로 영상·조명·불꽃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탄성과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또 박칼린 감독이 직접 부른 뮤지컬 음악을 찾아 들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미원에서는 드림웍스 인기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의 12개 캐릭터와 소품들이 최대 3.5m 높이의 전통 한지등으로 재현돼 마다가스카 주제곡에 맞춰 빛의 밝기가 변하는 ‘마다가스카 라이팅 쇼’가 매일 밤 펼쳐진다.

   
 
알렉스(사자), 글로리아(하마), 마티(얼룩말) 등 마다가스카 인기 캐릭터를 생생하게 재현한 대형 한지등뿐만 아니라 수백 개의 소형 등이 장미원 곳곳에 설치돼 은은하고도 화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서머 스플래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스플래시 퍼레이드’가 이번 여름에도 찾아온다.

스플래시 퍼레이드는 에버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물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로, ‘물 맞는 것이 재미있다’라는 역발상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6대의 플로트와 40개의 워터캐논(물대포)에서 사방으로 분사하는 총 84t의 물줄기와 손님이 직접 참여해 퍼레이드 연기자와 펼치는 물총놀이는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더욱 즐거운 물놀이를 위해서는 비옷과 물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에버랜드 상품점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홈페이지 사전 신청을 통해 당첨된 어린이는 직접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스플래시 퍼레이드와 함께 여름 축제의 시원한 콘셉트를 돋보이게 할 조형물들도 선보인다.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높이 13m의 초대형 바다 나무 ‘아쿠아 매직트리’는 푸른빛 산호와 각종 물고기 조형물이 디자인돼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포시즌스 가든에 조성되는 ‘스플래시 가든’에서는 고래·수초 등 100여 개의 이색 토피어리가 포그(fog)터널, 문어 모양 물풍기 등과 어우러져 시원한 풍경과 함께 최고의 포토스팟을 제공한다.

한편, 이번 축제에는 나들이에 나선 가족·연인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황금칸나길’과 ‘목수국향기길’ 등 테마 꽃 산책로도 새롭게 선보인다.

   
 

황금칸나길은 이솝 빌리지로 향하는 동선에 조성되는데, 잎 색깔이 황금색인 만큼 화사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락스빌 입구에 조성되는 목수국향기길은 향기가 짙은 목수국의 특징을 살려 아로마 효과를 주는 것이 장점이다.

에버랜드는 축제기간 매일 오후 10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유럽의 노천카페 콘셉트로 만들어진 ‘홀랜드빌리지’에서 밀맥주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초대형 불꽃놀이와 밴드 공연은 여름밤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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