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도내 학교 환경개선사업이 대폭 축소됐다.

3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각급 학교의 화장실 개선, 창문 교체, 학생 사물함 교체 등에 투입되는 각종 환경개선지원사업비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초등학교의 경우 2011년 392억8천여만 원에서 지난해 595억2천여만 원으로 늘었다가 올해 338억9천여만 원으로 감소했다.

중학교 역시 2011년 199억2천여만 원에서 지난해 223억4천여만 원으로 늘었으나 올해 129억여 원으로 줄었다.

고교는 2011년 323억5천여만 원에서 지난해 243억2천여만 원, 올해 140억3천여만 원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이 현안사업이나 규모가 큰 사업에 별도로 지원하는 학교환경개선사업비도 경기남부지역에서만 2011년 85억9천여만 원에서 지난해 50억여 원, 올해 44억7천여만 원으로 감액됐다.

도교육청의 환경개선지원사업비 편성이 줄면서 학교대응지원사업비도 매년 줄고 있다.

학교대응지원사업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예산을 분담해 급식시설 설치, 화장실 환경 개선, 안전시설 확보, 노후 냉난방기 교체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도내 학교대응지원사업비는 2011년 1천589억 원(지자체 823억 원, 도교육청 766억 원), 지난해 1천416억 원(지자체 750억 원, 도교육청 666억 원), 올해 1천226억 원(지자체 622억 원, 도교육청 604억 원)으로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만 3∼5세 어린이들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이 확대되면서 재정이 부족해져 학교환경개선사업비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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