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성장 및 치유의 기회로 바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평화로운 학교문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 경기도에서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인권친화적인 학교를 조성하고자 ‘단위학교 비폭력 평화교육’ 지원교로 250개(초138·중76·고36) 학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 가운데 22%의 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갈등해결 프로그램’, 28%는 ‘비폭력대화 프로그램’, 나머지 학교는 평화교육의 이해, 회복적 생활교육, 인권교육, 생명존중교육, 부모교육과 감정코칭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갈등해결 프로그램은 갈등의 개념과 유형, 편견 극복 및 다양성 인정, 폭력·분노의 다스림, 갈등 해결의 실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비폭력대화 프로그램은 자기 표현과 상대방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갈등 해결 대화법을 중심으로 분쟁 예방이나 해결 능력을 키운다.

비폭력 평화교육은 모든 프로그램의 참여와 토론,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교육청은 학교마다 비폭력 평화교육 프로그램 예시안을 배포하고 전문강사 인력풀과 예산 등 행·재정적 지원을 한다.

민주시민교육과 관계자는 “갈등은 폭력으로 해결할 수도, 소통으로 해결할 수도 있다. 학교는 대화와 소통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며 “특히 학교폭력 대책이 처벌보다는 교육과 선도 중심으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비폭력 평화교육은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비폭력 평화교육이 보다 많은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보완하고 올해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대상 학교를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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