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향남읍에 위치한 사랑노인복지센터에서 주 1회 무료 급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매홀 라이온스 클럽 김종영 회장이 최근 센터를 찾아 직접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화성=박진철 기자

침체된 경기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서민들의 생활도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들에게 힘이 돼 주는 슈퍼 우먼들이 있다. 화성시 최초의 여성 라이온스 클럽인 국제라이온스 354-b지구 소속 매홀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이 그 주인공.

국제봉사단체인 라이온스의 특성상 봉사는 그들에게 일상화돼 있지만 매홀 라이온스 회원들의 이웃사랑은 남다르다.

“처음에는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하면서 사람 간의 소중한 정, 사랑, 감사의 마음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가 받는 것이 더 많죠.” 매홀 라이온스를 이끌어 가는 김종영(50)회장의 말에서 그들의 참된 마음을 엿볼 수 있다.

매홀 라이온스는 주 1회 향남읍에 위치한 화성시 유일의 재가노인복지센터인 ‘사랑노인복지센터’에서 급식 봉사활동을 펼친다.

회원들의 정성을 십시일반 모아 펼치는 급식 봉사활동은 지자체의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랑노인복지센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50여 명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가정식 식단을 대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홀 라이온스 회원들은 한여름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기 가득한 주방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이 밖에도 매홀 라이온스는 열악한 환경에서 제2의 김지연(2012 런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을 꿈꾸는 지역 펜싱 꿈나무들을 위해 재정 지원 등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비인기 스포츠인 펜싱이라는 운동에 꿈을 두고 하루하루 땀과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지역 펜싱 유망주들을 위해 어머니의 마음으로 꾸준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노인요양시설인 ‘에덴의 집’을 방문, 목욕 봉사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역 하천 정화활동과 등산로 청소 등 환경정비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어 진정한 봉사정신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발안의 ‘향남스파랜드’에서 형편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목욕 봉사도 실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매홀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에게 진정한 봉사의 기쁨과 따뜻함을 나눠 주고 싶다는 김 회장은 앞으로 회원들의 협조를 구해 지역 불우한 이웃들을 위해 쌀·연탄 등 생필품 후원을 위한 모금행사를 펼치고 싶다는 소박한 계획을 밝혔다.

여성만으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특유의 세심한 정성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때로는 며느리, 때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는 매홀 라이온스 클럽. 그들이 있어 더 밝은 화성시의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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