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개 사육장으로 사용 중인 토지를 사들여 무궁화공원으로 조성한다.

특히 1974년 6월 6일 건립된 지 39년이 지나 시설이 낡은데다 도심 외곽에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온 현충탑을 이곳으로 이전하고 보훈회관도 새로 건립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달 29일 태평1동 주민센터에서 지역주민 300여 명과 ‘제4회 노상방담’을 갖고 개 사육장 관리, 근린공원 조성, 복지회관 운영 같은 현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개 축사가 있는 수정구 태평1동 7277 일원 토지를 매수해 기존 밀레니엄 파크 계획에서 보훈처와 협의해 여수동 현충탑과 보훈회관을 공원부지로 이전하고 친환경적인 무궁화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원 조성 면적은 3만7천㎡이며,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233억 원을 포함해 310억 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미 2009년 태평1동에 ‘밀레니엄 파크’로 조성하기로 하고 도시관리계획시설상 공원부지로 지정했으나 예산 사정으로 추진을 미뤘다.

본시가지 지역난방과 관련해서는 아파트에 한해 1가구당 500여만 원을 5년 정도 분납 부담하고 이자를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복지회관 건립은 예산과 부지를 고려해 가천대 부근 도로변 시유지를 개간해 노인복지관(58억 원 예산, 내년 3월 착공)으로 운영키로 했다.

한승훈 시 대변인은 “태평1동 공원조성 사업이 현충탑 이전 계획과 연계되면서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100만을 기념하고 변화하는 성남을 상징하는 본시가지 내 또다른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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