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 재정건전성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그동안 팔리지 않던 킨텍스 지원시설 배후부지 내 호텔용지 등 미매각 부지가 잇달아 매각될 전망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킨텍스 지원·활성화시설 부지 중 매각되지 않은 호텔부지(S2)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숙박시설부지는 총 1만1천770.8㎡로 최초 예정가격은 조성원가를 적용한 153억 원이며 외국인투자기업(설립 예정 포함)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일 우선적으로 숙박시설부지(S2)를 매각 공고하고 나머지 1단계 복합시설 E2-2(4천58.1㎡)와 C4(5만5천303.1㎡) 및 업무·숙박시설 S1(1만3천476.3㎡), 그리고 2단계 복합시설 C1-1~2(1만6천935㎡, 1만6천640㎡) 등 해당 부지는 감정평가 이후 오는 24일 매각공고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 금융위기 이후 침체된 부동산 시장 수요의 어려운 여건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업무·숙박시설부지의 오피스 건축비율을 25%에서 12.5%로 대폭 완화했다.

또한 킨텍스 전시시설 활성화를 위해 비즈니스호텔이 유치될 수 있도록 용도변경하는 등 교통수요 예측에 따른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기도 했다.

이는 과거 PF공모 방식으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의 사업 능력 부재 등으로 지위 철회에 따라 장기간 소송에 휘말리는 등 그간 행정적·시간적 낭비를 일시에 해소하는 조치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매각에는 실질적인 호텔 경영 및 자금 능력 보유자를 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 국내외 5성급 이상(특1급) 관광호텔 600실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자로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고 입찰보증금도 30%로 상향 조정했다.

최성 시장은 “이번에 매각하는 킨텍스 지원·활성화시설 부지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와 현대백화점, 고양 원마운트, 아쿠아리움 시설 등이 위치한 킨텍스 단지 내에 있다”며 “고양문화관광단지인 한류월드(엠블호텔, EBS통합사옥, K-POP공연장 등)와 바로 인접해 있어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해 매각 성사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입찰 참가 자격이나 매각 재산 관련 사항은 시 국제통상과(☎031-8075-3514)로 확인할 수 있고, 입찰서 제출과 보증금 납부 등 입찰 진행과 관련된 사항은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콜센터(☎1588-5321)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