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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을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도록 관계 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귀성·귀경길 소요시간 및 이동수단 예상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 예상 이동인원은 총 3천513만 명으로, 추석 당일(19일) 최대 72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 추석(3천348만 명) 대비 4.9% 증가하고 1일 평균 이동인원은 585만 명으로 지난해 추석(558만 명/일)에 비해 4.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평시(317만 명/일)보다는 84.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추석은 주말과 겹쳐 귀성교통량이 18일 수요일에 집중돼 혼잡이 예상되며, 귀경 때에는 추석 당일(19일)과 다음 날인 20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이번 추석의 경우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1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해안선은 평택~시흥선 개통으로 교통량이 집중돼 50분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 때는 서울~대전 6시간 40분, 서울~부산 9시간 40분, 서울~광주 9시간, 서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20분이 소요되고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7시간 10분, 광주~서울 5시간 20분, 목포~서서울 6시간 30분, 강릉~서울이 4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3.7%로 가장 많고 버스 11.9%, 철도 3.4%,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5%로 조사됐으며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 33.8%, 서해안선 14.2%, 영동선 및 중부선 8.3%, 남해선 7.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각종 특별교통대책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324량, 고속버스 1천749회, 항공기 14편, 여객선 174회 등을 증회해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이와 함께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IT기술을 활용,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하는 등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App),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민간 포털사이트, 공중파 방송 등 다양한 매체로도 실시간 교통 혼잡 상황,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시기 정보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 및 국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용 무료 앱이 제공되고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가 운영되며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교통예보팀을 운영해 고속도로 주요 구간의 소요시간 예측 등 교통예보를 트위터, 고속도로 대표전화(☎1588-2504) 등으로 제공한다.
특히 설문조사 결과 교통정보를 취득하는 경로는 휴대전화·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51.7%로 가장 높게 나타나자 도로공사는 스마트폰 로드플러스 운영서버를 3대로 확장, 상시 1일 280만 명이 동시 접속가능토록 했고 로드플러스 인터넷 용량도 1천50MB에서 1천500MB로 증설해 300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토록 했다.
이 밖에도 도로전광판(1천648곳)·옥외광고판(1천89곳)·안내입간판 등을 활용해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도로 안내도로 주요 톨게이트에서 배포한다.
무엇보다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갓길 차로 확대, 임시 감속차로 운영, 고속국도 및 국도 준공 개통 또는 임시 개통 등으로 소통이 원활히 되도록 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평택·제천선의 대소~충주(27.6㎞), 중부내륙선 여주~양평(19㎞), 동해안선 하조대~양양(9.7㎞) 3개 구간(56.3㎞)과 국도 19호선 충주 용두~금가 등 12개 구간(103.4㎞)을 준공 개통하고, 국도 3호선 장암~장금 등 30개 구간(118.06㎞)이 임시 개통된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 나들목(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해 대중교통을 더 많이 이용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 구간 등에 임시 화장실 1천403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 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휴게소 26곳 68개 코너)도 제공한다.
이어 국민의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날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며, 광역철도(9대 노선) 역시 21일부터 22일까지는 다음 날 오전 1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귀성·귀경길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대책
정부는 최근 대구역 열차사고를 계기로 코레일의 철도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민관 합동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등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추석 이전에 즉각 조치하고 사고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각 기관별로 교량·철도·공항·항만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 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과 함께 고속도로 교통사고 때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435곳) 연락체계 구축과 구난 견인차량 2천122대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지난 여름휴가철 첫선을 보인 바 있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2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며, 경찰청에서도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이어 해경·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과적을 예방하고 해양사고의 원인이 되는 음주운항, 소형 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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