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및 고려역사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게 될 ‘강화고려역사재단’이 30일 강화군 강화고인돌체육관에서 출범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재단 이사장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종기 대표이사를 비롯해 인천지역 학계 주요 인사가 참석, 재단의 출범을 축하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풍물놀이 등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재단 현판식, 기념식 순으로 진행된다.

또 기념식에 앞서 고려왕조 강화천도(1232년) 당시의 국왕인 ‘고종’의 홍릉에서 고유제가 열린다. 강화고려역사재단의 출범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보여주는 행사로 기획됐으며, 개성 왕 씨 중앙종친회가 주관해 마련됐다.

지난 7월 5일 공식 출범한 강화고려역사재단은 앞서 27일 열린 강화역사유산 관련 학술회의와 이날의 출범 기념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재단은 강화지역 역사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조사, 강화와 고려역사의 이해 증진을 위한 시민·학생 대상의 다양한 교육홍보 사업을 펼칠 예정으로 특히 강화와 개성의 고려역사를 연계한 남북 학술교류 사업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강화고려역사재단 관계자는 “재단의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통해 과거 고려의 황도(皇都)로서 기능했던 강화가 경주와 부여, 공주 등에 버금가는 고도(古都)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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