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베이비부머(중장년층) 세대들이 제2의 인생을 찾았다. 패기와 의욕만큼은 젊은이 못지않지만 연령에 맞는 마땅한 일자리가 없어 고심하던 중장년층을 위한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 ‘친환경녹색 표면처리전문가 과정 2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27일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기 30명에 이어 이번 2기 26명까지 3개월간 교육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이 인천지역 표면처리업체(도금업)에 취업, 제2의 직장생활을 펼친다.

2012년 기준으로 인천지역 표면처리업체는 약 700개 사다. 이는 전국 대비 28% 수준으로 그동안 뿌리산업의 근간이기도 한 표면처리업은 3D업종으로 인식돼 인력 부족이라는 고충을 겪기도 했다.

반면 최근 산업 자체가 친환경으로 탈바꿈, 각종 환경규제에 맞춰 생산체계가 변화하다 보니 막상 현장에선 사회적 이미지만 3D업종으로 각인됐다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에 한국소호진흥협회 인천지회와 인천시가 손잡고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기획해 교육생을 배출하는 등 기대 이상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기 교육생의 경우 수료를 앞둔 2주 전부터 구인·구직 매칭을 통해 수료생 26명 중 18명이 우선 취업하기도 했다.

김면복 지회장은 “교육생 90% 이상이 만 45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며 “인천지역 베이비부머 세대 재취업 및 표면처리업체의 고질적인 일자리 부족 현상을 해소할 기분 좋은 매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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