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시산업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전시협회(UFI) 총회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UFI(The Global Association of the Exhibition Industry) 총회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UFI가 공동 주최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의 후원 아래 코엑스가 주관해 오는 16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전세계 85개 회원국 중 5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 1위 전시주최사 Reed사 Nat Wong 회장과 독일 최대 전시장 중 하나인 퀼른 메쎄의 Christian Clasmacher 부사장 등 전시산업계 글로벌 리더와 전문가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킨텍스 이한철 대표를 비롯해 전국 12개 주요 전시장 대표와 각 전시협단체 임원 및 코트라와 한국무역협회 등 무역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총회의 메인 콘퍼런스 세션은 ‘미래를 위한 경영(Managing for the future)’을 주제로 열리고 가족기업과 대형 전시장, 중국 시장을 겨냥한 SIG(Special Interest Group) 미팅 및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등 각 지역별 챕터 미팅 등 다양한 소규모 프로그램도 기획돼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한다.

개막식에 참석한 킨텍스 이한철 대표는 “전시산업은 경제적 측면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실제로 세계 최고 전시강국인 독일의 경우 전시산업만으로 2005년 이후 매년 평균 120억 유로(한화 17조4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연 고용인원 22만6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시산업은 현 정부의 정책기조인 창조경제가 요구하는 창의성과 고부가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고 있으며 국내 12개 전시장과 관련 인프라 및 숙련된 인력들은 향후 동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2013년 제80차 UFI 총회를 통해 한국의 창조경제를 실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원동력으로 떠오르는 전시산업이 세계 속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UFI는 1925년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돼 전세계 85개국에서 총 612개 사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국내에서는 한국전시산업진흥회와 킨텍스 등 주요 전시장과 전시 주최사를 비롯해 19개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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