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갤러리는 개점 16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16일까지 ‘규방문화와 목가구展’을 개최한다.

우리 전통문화와 그 정신적 가치를 엿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옛 여성들이 사용한 목가구와 생활소품을 통해 ‘규방’이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이뤄진 생활과 삶을 조명하는 자리다. 규방공예품과 목가구 160여 점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 작품으로는 화려한 화각자부터 아기자기한 바늘쌈지·실패·골무·가위가 담긴 다양한 반짇고리, 화로의 부젓가락과 인두, 화각 붓과 벼루 등이 함께한다.

또 화장구와 장신구, 면경, 빗접, 좌경 등은 아름다움을 향한 여성들의 오랜 욕망을 보여 주는 전시물이다. 이 외에도 실용적이면서도 단아한 장식미를 갖춘 장·농과 함께 다양한 목적과 실용의 함들이 안주인들의 섬세하고 높은 안목을 보여 준다.

신세계갤러리 큐레이터는 “조선의 사회적 격조와 규범을 지키면서도 안주인의 개성이 드러나는 명품은 우리 문화의 깊이와 수준을 느끼게 한다”며 “미적·지적 자산을 발견하는 뜻깊은 전시”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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