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로 성공하라

   
 

저자 최효찬. 쌤앤파커스. 280쪽. 1만4천 원.

“정치적 운동이나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자기주장이 분명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이는 후에 아버지가 실패자가 되더라도 정치가, 인도주의자, 개혁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중략) 아버지가 자녀의 ‘인생 기획자’로서의 역할을 하며 조언자이자 멘토, 스승의 역할을 다할 수 있지만 아버지의 삶 그 자체가 자녀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본문 중)”

이 시대에 필요한 ‘아버지다움’은 무엇이며, ‘아버지로서 성공한다’는 것이 자녀에게, 또한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펴본 책 「아버지로 성공하라」가 출간됐다.

수많은 명문가와 그들의 성공 비법을 취재해 온 저자 최효찬 자녀경영연구소 소장은 ‘아버지로서의 태도와 역할’이 자녀교육은 물론 자신의 자아실현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밝혀낸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의 상식과 달리 사회적으로 실패한 아버지 밑에서도 25%의 자녀들이 위대한 성공을 일구고, 심지어 상습적으로 바람을 피우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들도 사회적으로 훌륭한 일원으로 성장했다.

예를 들어 빅토르 위고, 존 F. 케네디, 볼테르 등의 인물들도 엄청난 ‘바람기’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지만 자녀에 대한 아버지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고 위대한 가문의 영속성을 이어나갔다는 설명이다.

저자는 이 같은 결과를 통해 자녀교육 자체에 천착하기보다 ‘아버지다움’을 자각하고 자신의 인생에 ‘신념과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서 ‘성공한 아버지’들의 공통점을 찾는다. 그리고 그 핵심은 자녀들에게 ‘닮고 싶은 아버지’로 기억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신념을 추구하다 고생하고 실패하는 모습마저도 자녀가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데 큰 교육적 효과가 있다”며 “따라서 아버지로서 자녀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인생을 살고 인생 자체에 충실하다면, 그것으로 아버지는 ‘아버지다운’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자는 다산이 아들에게 보냈다는 편지를 통해 아버지로서의 인간적인 푸근함을 들춰 내고, 중국의 황제와 공자마저도 자식 교육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사례를 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여기에 그는 아버지다움의 덕목으로 13가지 요소의 지침을 더했다.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 설정에서부터 인생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신념’, ‘습관’, ‘관계’ 등의 지침은 자녀에게 들려줘야 할 말이자, 아버지 스스로 새겨들어야 할 인생의 덕목들이다.

   
 

태양이 앉는 자리
저자 츠지무라 미즈키. 문학사상. 435쪽. 1만3천500원.

장르를 넘어 주목받는 츠지무라의 미스터리 소설. 미래가 불투명한 연극단에 몸담고 있는 처지를 비관하는 사토미, 불륜 관계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사에코, 선망을 받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아 온 유키 등 분노와 질투, 허영심 등 각기 다른 욕망을 지니고 있는 인물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리며 외면하고 싶을 정도로 일그러진 성인들의 자화상을 보여 준다.

 

 

   
 

인문학, 동서양을 꿰뚫다
저자 박석. 들녘 출판. 616쪽. 2만2천 원.
노자의 「도덕경」의 ‘대교약졸(훌륭한 솜씨는 서툰 것처럼 보인다)’ 대목에서 발견한 동서양의 문화를 관통하는 특성을 풀어낸 인문교양서. 철학, 종교에서부터 문학, 건축까지.

각 문화영역을 꼼꼼히 훑으면서 동양과 서양의 문명사적 흐름을 분석해 대한민국이 걷고 있는 문화의 지점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나는 성과로 말한다 
저자 류랑도. 흐름출판. 304쪽. 1만5천 원.

기업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현장에서 가장 많은 직장인들을 만나 온 저자가 말하는 성과내는 법.

그는 일하는 ‘과정’에서 존중받으며 자율적으로 신나게 일하기 위해서라도 직장인은 ‘결과’로 말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멀쩡한 스펙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소위 ‘삽질’을 반복하는 7년차 대리의 회사생활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묘사해 핵심을 전한다.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
저자 황윤권. 에이미팩토리. 344쪽. 1만6천 원.
정형외과 전문의 황윤권이 우리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환자 스스로 자신의 증세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법을 안내한 책이다.

무릎, 허리, 근육과 힘줄, 머리와 상체로 나눠 부위별 통증을 살펴보고 왜 아픈지, 안 아프게 하는 습관과 자세, 운동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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