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

최근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단계적 철수와 자동차 업계의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구조 효율화 방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9일 한국GM에 따르면 최근 사무직 직원들과 일부 생산 분야 감독직을 대상으로 오는 2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공지했다.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과 별도로 입사한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치 임금에 해당하는 규모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며 1천만 원 상당의 한국GM제품 할인권을 제공하고 자녀가 학교에 다닐 경우 최대 2년치 학자금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12년에도 두 차례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던 한국GM은 지난해 말 세르지오 호샤 사장이 직원들과의 정례 웹채팅에서 올해 1분기 안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M측은 인력구조 효율화 방안에도 우려를 낳고 있는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구조조정 등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희망퇴직 신청은 경쟁력 확보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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