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신포니에타 ‘생생문화재야 놀자’ 마련

현악앙상블 i-신포니에타가 준비한 ‘생생(生生) 문화재야 놀자!’가 올해도 3월부터 매달 중구 문화재존(ZONE)에서 펼쳐진다.

‘생생 문화재야 놀자’는 인천의 근대문화유산을 알리고 활용하기 위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재 주변에서 게임을 하는 체험, 문화재 안에서 음악회를 감상하는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돼 가족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첫 프로그램은 3월 8일 열린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개항장 일대를 돌아보고 풍경과 문화재를 카메라로 찍어 보는 문화재 체험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콘서트하우스 현(동인천역 앞 명훈빌딩 8층)’에서 클래식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새 학기 새 출발을 의미하는 곡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해설이 더해지는 친근한 클래식 공연으로 아이들의 이해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또한 i-신포니에타는 올 한 해도 매월 다른 테마의 공연과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공연으로는 4월에는 봄맞이 공연 ‘봄봄 봄이 왔어요’, 5월은 가족단위 공연팀이 참여하는 작은 무대 ‘우리 가족 최고’가 관객들과 만난다. 6월 또한 저소득층 부부의 결혼식을 올려주는 특별한 음악회 ‘해피웨딩’을 통해 사랑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여름의 시작인 7월에는 시원한 여름 음악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같은 기간 체험으로는 직접 찍은 문화재 사진 엽서 제작(4월), 개항장 곳곳의 보물찾기(5월), 아름다운 우리 한글과 캘리그래피(6월·7월)가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생생(生生)공연은 사전 신청 없이도 현장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며, 생생(生生)체험만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생생체험은 1기(3~7월)와 2기로(8~12월)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각 기수별 10명에 한해 선착순 지원이 가능하다.

체험·공연 모두 참여하는 경우는 1인 5천 원, 공연 관람만은 3천 원의 참가비가 든다.

체험 선착순 신청은 3월 8일까지 신청 서식을 홈페이지(www.i-sinfonietta.com)에서 내려받아 이메일(isinfonietta@naver.com)로 접수할 수 있다.

i-신포니에타 관계자는 “인천의 근대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까지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생생 문화재야 놀자’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생생(生生) 문화재야 놀자! 상반기 프로그램 일정>
◇3월 8일
출발(공연)-새 학기 새 출발을 의미하는 힘찬 프로그램.
문화재picture1(체험)-개항장 일대를 돌아보고 보이는 풍경과 문화재를 카메라로 찍어 보며 역사를 함께 익힌다.
◇4월 12일
봄봄 봄이 왔어요(공연)-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으며 함께하는 봄맞이.
문화재picture2(체험)-3월 프로그램과 연계해 찍은 사진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을 거쳐 작품을 선정해 엽서로 제작.
◇5월 10일
우리 가족 최고(공연)-가족단위 공연팀을 미리 선발, 작은 무대 마련하기.
소풍(체험)-개항장 일대를 돌며 건물의 역사와 인천의 근·현대사를 함께 익힌 후 자유공원 월미공원 일대를 투어하며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다. 
◇6월 14일
해피웨딩(공연)-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결혼식을 올려주는 음악회로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프로그램.
아우한글1(체험)-우리가 가장 자랑할 수 있는 문화재인 한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자신의 개성이 담긴 캘리그래피로 표현한다.
◇7월 12일
여름 음악 나누기(공연)-여름에 어울리는 음악을 듣고 함께 부르는 신나는 시간.
아우한글2(체험)-지난 프로그램과 연계해 자신의 개성이 담긴 캘리그래피 작품을 부채·컵·액자 등의 작품으로 제작한다.

 

양수녀 기자 circus22@kihoilbo.co.kr


의정부예술의 전당 봄맞이 예술 마당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이번 주말부터 봄맞이 공연을 선사한다. 어린이음악극에서 해설콘서트, 진한 울림이 있는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요리를 차려 놓고 전 연령대를 유혹하고 있다.

경기북부지역 문화 욕구를 자극할 첫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시민들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기존의 보는 예술에서 참여하는 예술로 변화하는 최근 문화 향유 흐름에 맞춰 주체적 문화시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생활 속 문화예술 관련 활동 단체(동아리)를 발굴해 왔다.

이렇게 선정된 지역 예술단체들이 변방에서 자생적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축제 형식으로 선보이는 ‘별별 예술마당’이 21~22일 열린다.

행사에는 밴드, 합창, 연극, 전시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활동을 일상 속에서 펼쳐 온 총 28개 팀(공연 20·전시 8)이 참가한다. 패기 넘치는 창의적 결과물과 우리 학교 친구, 우리 동네 이웃의 열정 가득한 무대가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낸 단체는 오는 5월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와 연계하고 경기도내 타 지자체 단체들과의 교류가 추진된다.

별별 예술마당의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5시 소극장.

#3월 18일에는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재미있는 음악 이야기가 곁들여지는 ‘금난새와 젬린스키 콰르텟의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 금난새가 발굴한 체코의 현악 사중주단 젬린스키 콰르텟의 젊고 개성 강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의 실내악 연주회다.

젬린스키 콰르텟은 동유럽의 실내악 강국으로 통하는 체코의 현악 사중주단 전통을 이으며 유럽의 각종 콩쿠르를 휩쓴 실력파다. 금난새의 해설이 포개진 하이든·모차르트·드보르작 등 유명 작곡가들의 주옥같

   
 
은 현악 사중주 레퍼토리로 실내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3월 18일 오후 8시 대극장.

#의정부예술의전당 기획시리즈 ‘모닝연극&올해의 연극베스트’의 2014년도 첫 시작은 연륜 있는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이는 극단 산울림의 ‘동행’이다.

황혼 속에서 여전히 강한 빛을 내뿜는 임영웅 연출과 윤대성 작가의 신작 연극 ‘동행’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인생에 간직돼 있는 아름다움과 꿈을 이야기한다.

임영웅과 윤대성이라는 이름값만으로 후회 없이 극장을 나설 것이다. 3월 21일 오전 11시·오후 8시, 22일 오후 4시 소극장.

#키즈콘서트 ‘꿀벌 위잉의 용기’가 학부모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은 뉴욕 필하모닉에서 8년간 영피플콘서트를 진행한 프랑스 출신 연출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마리온 스코바르트를 주축으로 음악·연극·뮤지컬 분야를 활발하게 누비는 김아람 음악감독 등이 손을 맞잡은 이미지 음악극이다. 오락과 재미에 치중한 각종 TV 아동 프로그램에 무차별 노출돼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전까지 경험해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문화체험이 될 전망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고품격의 감동과 아이디어 충만한 예술적 자극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3월 27~28일 오전 11시 소극장.

#봄이 절정에 이르는 4월 초에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과 블루스음악의 거목 김목경이 아주 특별한 콘서트로 음악팬들을 찾는다.
‘Jazz&Blues, 웅산과 김목경의 만남’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이 평범한 스탠더드 재즈가 아닌 김목경과의 협연을 통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다.

섬세한 발라드에서 블루스, 펑키, 라틴 등 화려한 비트의 곡까지 웅산만의 감성과 뛰어난 곡 해석력으로 로맨틱하면서도 여운이 깊은 선율을 장내에 수놓을 예정이다.

척박한 한국 블루스 시장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몇 안 되는 블루스 뮤지션 김목경은 팬들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를 선호하기로 유명하다.
4월 12일 오후 3시 대극장.

의정부=김우성 기자 ws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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