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기춘(양주시청)이 81㎏급으로 체급을 올리면서 무주공산이 된 남자 유도 73㎏급에서 김주진(하이원)이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김주진은 11일 강원도 철원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여명컵 전국유도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73㎏급 결승에서 이영준(코레일)을 모두걸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김주진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왕기춘에게 패했지만 올해 왕기춘이 체급을 바꾸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1회전에서 최준근(수원시청)을 밭다리후리기 절반으로 꺾은 김주진은 2회전에서 김동빈(여주대)을 밭다리후리기 한판으로 물리치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8강 상대인 김태환을 허리껴안기 유효로 돌려세운 김주진은 준결승에서 이정곤(용인대)을 안다리되치기 한판으로 무너뜨린 뒤 기세를 모아 결승에서 이영준을 상대로 모두걸기로 한판승을 따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남자 60㎏급에서는 김원진(용인대)이 결승에서 황동규(국군체육부대)를 배대되치기 한판으로 우승한 가운데 남자 66㎏급에서는 재일동포인 김림환이 정상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맛봤던 김잔디(용인대)가 57㎏급 결승에서 차유미(대전광역시서구청)를 곁누르기 한판으로 쓰러뜨리고 우승했다.

 또 여자 48㎏급의 정보경(안산시청), 52㎏급의 정은정(충북도청), 63㎏급의 박지윤(용인대)이 나란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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