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경기도 수출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큰 폭 증가하면서 최근 수출 증가세가 힘을 받고 있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14년 2월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월 경기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81억 달러, 수입은 15.3% 증가한 9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중 경기도 1일 평균 수출액도 지난해 2월 대비 약 4천만 달러 증가한 3억8천만 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2월 우리나라 총수출 증가율이 1.5%에 머물렀던 점을 고려할 때 경기도 수출이 17% 이상 증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풀이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40%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자동차(24.1%) 및 무선통신기기(22.4%) 수출 역시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또 반도체 제조용장비(136.0%) 등 일부 자본재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 수출은 반도체(63.1%)와 반도체 제조장비(714.1%)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크게 늘었다.

지난해 부진했던 일본 수출도 지난 2월에는 주요 IT제품과 금형(29.7%), 조명기기(42.4%) 수출 호조로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이진호 본부장은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1분기 경기도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올해 도내 수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수출 초보기업 육성과 콘텐츠산업 등 서비스산업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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