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옥수수·대두 등 국제 곡물가가 3월 들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3월 국제 곡물시장은 미국 농무성(USDA)의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주요 생산국의 기상 악화 및 투기자금 유입 등에 따라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이달 밀이 전월 대비 11.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옥수수와 대두도 각각 8%, 4.2% 상승했다.

지난해와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은 전월 대비 0.2% 상향 조정된 24억5천만t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보다 8.3% 높은 수준이다. 또 세계 곡물 기말재고율은 전년 대비 0.4%p 높은 20.2%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급 여건이 전망된다.

하지만 남미지역 가뭄에 따른 수확량 하향 조정 및 시장의 외적 요인인 투기세력을 비롯한 우크라이나 등 대외 정세 불안으로 가격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대외 정세, 주요 생산국 기상 변화 등으로 곡물가는 강보합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라며 “앞으로도 예측이 어려운 국제 곡물가 변동에 대해 보다 정확하고 유의성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계 경제, 환율, 원자재, 기상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 모니터링 및 업무 협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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