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 시상식이 15일 인천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열려 본보 한창원 사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조병석 객원사진기자 cbs@kihoilbo.co.kr

제34회 장애주간을 맞아 열린 ‘제6회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 시상식이 15일 오전 하버파크 호텔에서 개최됐다.

본보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중구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한 올해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은 ‘호랑거미’로 대상을 차지한 심언애(43·지체장애 1급)씨를 포함해 모두 17명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들과 그 가족, 인천국제공항공사, 기호일보, 기아대책본부, 심사위원 등 행사 관계자 8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7명의 수상자들에게 상장과 상품권, 꽃다발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대상을 수상한 심언애 씨는 “큰 상을 받아서 너무 과분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학공모전을 통해 글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심사위원 중 한 명인 정미나 시인은 “이번에 투고된 작품들은 상처와 고통에 매몰당하지 않고 치열한 자기 응시를 통한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전국장애인 문학공모전’은 문학에 재능을 가진 장애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장애 인식 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 536편, 소설·수필·동화 111편 등 모두 647편이 출품돼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문학공모전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올해 수상 작품들은 6월 중 ‘해누리 문학’에 실려 전국의 사회복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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