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을 비롯한 32개 보수 시민단체는 21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세월호 선장은 살인마”라고 외쳤다./이창호 기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등 32여 개 보수 시민단체들이 세월호 선장·선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를 강력 비난했다.

이들 보수 시민단체는 21일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대한민국을 초상집으로 만든 인두겁을 쓴 선장과 일부 선원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지키려고 우리 이웃과 아들·딸들을 죽인 살인마”라고 규탄했다.

이어 “선장의 의무를 저버린 행동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데도 ‘해경 구조선이 오지 않아 큰 사고가 났다’는 식으로 정부 대처에만 책임을 전가하려는 선장의 모습은 용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 자체의 안전 관련 교육훈련 매뉴얼 자체가 의심스럽고 일본산 폐선을 구입해 구조변경한 것은 안전을 버리고 돈만 벌자는 행위”라며 “승객을 버리고 구명정에 오른 선장과 선원들, 무책임한 청해진해운을 엄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문이 굳게 잠긴 터미널 안 청해진해운 사무실 앞을 항의방문한 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있는 목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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