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군수품재활용기지(DROM) 우선 반환<본보 3월 24일자 1면 보도>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올해 부담해야 할 반환기지 부지매입비를 위한 시 예산이 아직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부평미군기지 44만여㎡ 부지는 지난해 6월 국방부와 인천시 간 부평미군기지 관리처분을 위한 협약 체결에 따라 2016년 반환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등 주변 지역 개발사업계획을 수립하고 2011년 7월 경북 김천으로 이전한 DRMO 조기 반환을 추진하고 있다.

오랜 기간 미군기지 주둔에 따른 주민생활권 단절 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반환지역에 장고개로 1.2㎞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문제는 올해 부담해야 할 반환기지 부지매입비 중 국비 429억 원에 대한 시 부담금 215억 원을 올해 예산에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더구나 올해는 6·4 지방선거 일정으로 1차 추경예산 편성도 제7대 시의회가 구성되는 오는 7월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금 조기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오는 8월 1차 추경 시 예산 확보에 나설 것”이라며 “지난해 문제 없이 협약 보증금을 납부한 만큼 앞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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